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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랜드, 국내 최초 세계장미회 선정 '최우수 장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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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日 최고의 장미 선정 뒤 겹경사

에버랜드, 국내 최초 세계장미회 선정 '최우수 장미원'
한국장미회 최동석 회원(왼쪽 첫번째)이 '어워드 오브 가든 엑설런스'를 대리 수상하고 앙리안느 드 브리 세계장미회 회장(왼쪽 두번째)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제공


[파이낸셜뉴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에버랜드 장미원이 국내 최초로 세계장미회(WFRS)가 선정한 '어워드 오브 가든 엑설런스'에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지난달 일본 기후국제장미대회에서 에버랜드표 K장미 '퍼퓸에버스케이프'가 최고의 장미로 뽑힌데 이어 또 한번의 쾌거를 이룬 것이다.

올해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열린 세계장미컨벤션은 세계장미회가 1995년부터 3년마다 우수한 장미 품종을 소개하고 장미 문화를 교류하기 위해 개최된다. 메인 이벤트로 우수한 장미원을 뽑는 '어워드 오브 가든 엑설런스'를 선정하고 있다.

'어워드 오브 가든 엑설런스'는 장미 정원의 규모 뿐만 아니라 장미 정원 문화 확산 기여도까지 심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버랜드는 이번 수상 배경으로 △장미 대중화 △장미전문가들의 노력과 기술 △장미와 고객 소통을 꼽았다.

에버랜드는 1976년(당시 자연농원) 오픈 당시 122종 3500여 그루 규모의 장미원을 선보였다. 1985년부터 국내 꽃축제의 효시가 된 장미축제를 지속 개최해 국내 70여 개 꽃 축제의 시발점이 됐다.

올해 장미축제에서는 720종 300만 송이까지 확대해 37년간 장미축제에서 선보인 장미만 7000만 송이에 이른다.

이 같은 성과는 수많은 장미전문가들(로자리안)의 노력과 기술이 숨어있다.

1976년 오픈하며 용인이 장미 재배에 적합하지 않아 땅을 1.5m 깊이로 파내고 다른 흙으로 메웠다. 한랭한 기후에 얼지 않도록 그루마다 짚으로 싸매는 등 직원들의 정성이 거름이 됐다.

연인원 5000명 이상이 투입돼 40여년간의 노하우로 매일 장미 상태를 체크하며 품종·시기별로 관리해왔다. 2013년부터는 신품종 정원 장미 개발을 위해 1만5000회 이상 육종 시험을 거쳐 총 28종의 신품종을 개발하기도 했다.

에버랜드 장미원과 신품종 개발을 담당하는 하호수 프로는 "자체 개발한 장미가 국제대회 최고상 수상에 이어 에버랜드 장미원이 '어워드 오브 가든 엑설런스'로 선정돼 매우 영광"이라며 "향후 더 우수한 신품종을 개발하고 장미원을 가꿔 고객들에게 행복하고 즐거운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에버랜드, 국내 최초 세계장미회 선정 '최우수 장미원'
에버랜드 장미원 전경.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제공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