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8일(현지시간) 하원 전체와 상원 3분의 1, 주지사 36명을 뽑는 중간선거가 마무리된 가운데 '역대 최초' 기록을 달성한 이색 당선자들이 대거 등장했다. 앤디 김(민주·뉴저지·사진)은 26년 만에 첫 한국계 3선 연방 하원의원이 됐다. 앤디 김 의원은 아메리칸드림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꼽히는 중동 안보 전문가다.
우선 가장 눈에 띄는 주지사는 매사추세츠주에서 탄생했다. 이날 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마우라 힐리 주(州) 법무장관은 개표 초반부터 압도적인 차이로 공화당 후보를 꺾고 당선을 확정지었다. 그는 앞서 공개적으로 여성 성소수자라고 밝힌 인물로 미 역사상 최초의 레즈비언 주지사로 이름을 남겼다. 힐리는 매사추세츠주의 첫 여성 법무장관인 동시에 선거로 당선된 첫 여성 주지사이기도 하다.
아칸소주에서는 아버지를 이어 주지사에 당선된 딸이 화제였다. 공화당의 세라 허커비 샌더스 후보는 이날 주지사 선거에서 승리해 아칸소의 첫 여성 주지사로 기록됐다.
샌더스의 아버지인 마이크 허커비는 1996~2007년까지 아칸소 주지사를 지냈으며 샌더스는 역대 최초로 아버지에 이어 부녀 주지사 기록을 세웠다.
한편 민주당 소속인 한국계 앤디 김이 뉴저지주 남중부 3지구에서 공화당 후보 밥 헤일리를 제치고 3연임에 성공했다. 3지구는 민주당 지지자들이 많은 곳으로 알려졌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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