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박7일 유럽 출장 중 첫 외자유치 세일즈 일정 소화
- 바이오헬스 등 미래전략 산업 육성 의지 전달하고 협력관계 구축 제안
이장우 대전시장(오른쪽)이 9일(현지시간) 독일 다름슈타트의 머크 사를 방문, 대전의 투자환경 등을 소개한 뒤 마티아스 하인젤(Matthias Heinzel) 머크 라이프사이언스 최고경영자(CEO)와 악수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유럽 출장길에 오른 이장우 대전시장이 독일에서 외자유치를 위한 세일즈 일정에 본격 돌입했다.
대전시는 8~14일 5박 7일간의 일정으로 유럽출장에 나선 이장우 대전시장이 9일(현지시간) 독일 다름슈타트의 머크(MERCK)사를 방문, '글로벌 과학산업도시' 대전의 비전을 홍보하며 첫 스케줄을 소화했다고 10일 밝혔다.
독일 다름슈타트에 본사를 두고 있는 머크사는 지난 1668년에 설립돼 354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글로벌 제약기업이다. 바이오, 화학, 반도체 소재 분야에서도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공급하는 과학기술 기업으로, 전 세계 66개국에 진출해 있으며 6만여 명의 임직원을 두고 있다.
이 시장은 머크사의 핵심 관계자들에게 대덕연구개발특구와 카이스트 등 과학도시 대전의 환경과 국제적인 과학연구기술이 직접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를 홍보했다. 또 바이오와 나노반도체, 우주항공, 방위산업을 대전시 미래전략 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이 시장은 이와함께 바이오헬스산업 육성을 위해 오는 2026년부터 운영에 들어가는 대전형 바이오 창업지원시설 구축과 나노반도체산업 육성을 위한 나노반도체산업 특화단지 조성계획 등도 설명했다.
아울러 우주항공산업 육성을 위한 연구인재 육성 계획과 방위산업을 성장시키기위한 국방산업단지 조성 및 방위사업청 연계 사업 등에 대해서도 자세히 소개했다.
이 시장은 “대전시는 나도반도체, 우주항공, 방위산업과 함께 바이오헬스 산업을 미래전략 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며 “선도적인 과학기술을 보유한 머크사의 비전과 전략이 바이오헬스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대전시의 정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또 “대전의 우수한 인프라와 잘 구축돼 있는 산업 생태계는 머크의 글로벌 공급망 확충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대전시는 물론 대전지역 유망 기업들과 머크사가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한편, 독일 일정을 마친 이 시장은 10일(현지시간) 오전 네덜란드 벨트호벤으로 이동해 반도체 장비 기업인 ASML사를, 오후에는 벨기에 루벤에 위치한 세계 최고의 나노 소자·반도체 연구를 수행하는 IMEC를 각각 방문, 반도체산업 협력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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