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전력질주하고 있는 김민재.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2006 독일 월드컵에서 우승 및 발롱도르를 수상했던 '이탈리아 레전드 수비수' 칸나바로가 김민재(SSC 나폴리)를 두고 월드컵의 주인공이 될 것이라고 발언했다.
지난 20일(한국시간) 칸나바로는 이탈리아 매체 '일 마티노'를 통해 "김민재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위대한 주역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칸나바로는 "나는 김민재를 오랫동안 알고 지냈기에 그의 활약을 기대한다. 내가 중국에서 감독직을 맡고 있을 때 우디네세가 김민재에 대해 물어봤는데, 실수만 없으면 세계 최고의 수비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버질 반 다이크(리버풀)가 네덜란드 대표팀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궁금해하는 것처럼 월드컵에서 김민재의 헌신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민재는 이탈리아 축구리그 세리에A에서 무패 선두를 기록하고 있는 나폴리의 주축 선수다.
올 시즌 세리에A 사무국이 선정하는 9월의 선수상, 이탈리아축구선수협회가 선정하는 10월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부상으로 인해 출전이 무산된 김민재는 이번 월드컵을 통해 첫 월드컵 데뷔를 치른다.
한편 칸나바로는 1972년 프란츠 베켄바워(FC 바이에른 뮌헨 명예회장) 이후 34년 만에 발롱도르를 수상한 수비수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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