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당한 탄압으로 구속된 김용 사표 수리"
"정진상 사의 표명했지만 추후 판단할 것"
정진상 당대표비서실 정무조정실장(왼쪽),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2022.11.22/뉴스1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사표를 수리했다고 23일 밝혔다. 뇌물 등 혐의를 받는 정진상 당대표비서실 정무조정실장에 대해서는 구속적부심 심사가 진행 중이란 점을 고려해 사표 수리를 보류했다.
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를 통해 "부당한 정치탄압으로 구속돼 있는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당직을 수행하기 어려운 여건을 들어 사의를 표명했고 당이 수리했다"고 밝혔다.
또 "정 실장도 사의를 표명했지만 구속적부심을 받고 있어 그 결과를 보고 추후 판단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검찰은 지난 8일 김용 부원장을 불법 대선자금 수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김 부원장은 지난해 2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게 이 대표의 대선자금 용도로 20억원을 요구한 뒤, 4월부터 8월 사이 8억 47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 실장은 지난 19일 위례신도시 및 대장동 개발사업 과정에서 민간 개발업자에게 특혜를 주고 428억원의 뇌물을 약속받은 혐의 등으로 구속됐다.
김용 부원장과 정진상 실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스스로 '최측근'이라고 말한 인사들이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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