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 "대상 6개 수상…역대 최다", CU "온라인·소셜 대상 2개"
TV영상, 인쇄, Craft 부문에서 3개의 대상을 수상한 제일기획의 '비스포크오리지널시리즈'. 대한민국광고대상 제공.
온라인영상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한 CU의 '편의점고인물'. 대한민국광고대상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광고총연합회 주관한 '2022대한민국광고대상'의 72개 수상작이 발표됐다. 제일기획은 대상 6개를 수상했고,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2개 캠페인이 대상을 받았다. 사회문제와 현상을 유쾌하게 풀어내고, 해결책을 제시한 출품작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29회째를 맞은 대한민국광고대상에는 지난해보다 14% 늘어난 1088개작, 2800여편이 출품됐다. 출품회사도 30%가 증가했다. 온라인영상 부문에 225개 작품이 출품돼 가장 많았다. TV영상(189개작)이 뒤이었다. 올해 수상작에는 사회의 문제점을 발견하고 솔루션을 제시하는 캠페인이 늘었다. 광고가 제시하는 사회문제와 해결책에 소비자들은 공감하며, 광고를 재미있는 콘텐츠처럼 공유한다. 나아가 캠페인에 함꼐하면서 사회의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었다. 여기에 기술력이 더해진 광고는 더 큰 효과를 보였다.
수상작은 14개 일반부문 대상을 포함해 금상, 은상, 동상, 특별상에서 총 72개 작품이 선정됐다. 제일기획이 출품한 삼성전자의 '비스포크 오리지널 시리즈' 캠페인은 △TV영상 부문 △인쇄 부문 △크래프트(Craft) 부문 등 3개 부문에서 대상을 받았다. 캠페인은 자신만의 취향과 생활습관을 가진 다양한 비스포크 사용자의 모습을 위트 있게 담아냈다. 비스포크 냉장고 기능과 최신 유행을 연결해 소비자들의 공감을 받으며 누리소통망(SNS)에서 조회수 2000만회를 기록했다.
제일기획이 경찰청과 함께 진행한 '똑똑' 캠페인도 △공익광고 부문 △이노베이션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말 없는 112 신고 '똑똑'은 가해자와 같은 공간에 있어 말로 하는 신고가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캠페인이다. 112에 전화를 건 뒤 아무 숫자 버튼이나 '똑똑' 두드리면 말하지 않고도 경찰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제일기획과 환경재단이 진행한 '씨낵(SEANACK)' 캠페인은 커뮤니케이션디자인 부문에서 대상을 받았다. 씨낵은 바다(Sea)와 과자(Snack)을 합친 합성어로 바닷가에서 주워온 쓰레기를 과자 '고래밥'으로 교환해 주는 캠페인이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편의점 고인물'로 온라인영상 부문에서 대상을 받았다. '편의점 고인물'은 CU는 자체 제작한 숏폼 드라마로 지난 8월 누적 조회수 1억회를 넘겼다.
총 20부작으로 CU와 콘텐츠스튜디오 플레이리스트가 함께 제작했다. 연정욱 BGF리테일 마케팅실장은 "편의점 고인물의 흥행은 새롭고 실험적인 포맷과 공감 가는 내용을 통해 자발적인 고객 반응을 이끌어낸 콘텐츠 마케팅의 성공 사례"라고 말했다. KPR이 출품한 CU의 '루틴이 모여 문화가 되다 CULTURE BY YOU'도 소셜커뮤니케이션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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