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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난두 산투스 포르투갈 감독. 출처 연합뉴스
포르투갈의 승리에 대한 열망이 뜨겁다.
지난 29일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우루과이를 2대 0으로 꺾으며 16강행을 확정 지은 포르투갈이 남은 한국과의 경기에서도 승점을 챙겨 조 1위로 오르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지난 25일(한국시간) 가나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3대 2로 승리한데 이어 우루과이를 상대로 2연승을 거둔 포르투갈은 승점 6점을 챙기며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16강행을 확정했다.
포르투갈의 16강행이 확실시됐지만 다음 달 3일 오전 0시(한국시간)에 열릴 태극전사와의 맞대결에서도 총력전을 펼치겠다는 입장이다. 조 2위로 밀리면 강력한 우승후보 브라질과 16강에서 맞붙게 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페르난두 산투스 포르투갈 감독은 한국과 맞붙는 3차전에 대해 “선수 구성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16강 진출을 확정한 팀은 주력 선수들의 체력 안배를 위해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는 후보 선수를 내보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포르투갈이 H조 2위가 될 경우 G조 1위 브라질과 16강에서 만나게 될 확률이 높기에 이를 피하려는 모양새다.
포르투갈이 월드컵에서 브라질을 꺾은 건 지난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 조별리그 경기가 마지막이다.
한편 태극전사들은 목표로 했던 16강 진출을 위해서는 포르투갈을 반드시 꺾어야만 한다. 이변의 이변을 거듭하고 있는 이번 월드컵에서 오는 3일 태극전사들의 활약을 기대해 본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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