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은진·김정민 대표, 윤예섭 파트너 등도 주주로 참여
초기 스타트업 투자에 집중...내년 초 '1호펀드' 결성
[파이낸셜뉴스] 교육전문기업 메가스터디가 지난 1일 신규 벤처캐피탈 ‘땡스벤처스㈜’를 설립하고 스타트업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2일 메가스터디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11월30일 이사회 승인절차를 거쳐 1일 땡스벤처스의 법인설립 등기를 신청했다.
법인설립 등기에 따라 메가스터디㈜는 올 6월 신기술금융투자회사 메가인베스트먼트를 JB금융지주에 매각한 뒤 약 6개월만에 신규로 투자 전문 자회사를 보유하게 된 것이다.
땡스벤처스㈜의 최대주주는 70% 지분을 보유한 메가스터디㈜다. 메가스터디 손은진 대표, 땡스벤처스의 김정민 대표, 윤예섭 파트너 등도 책임경영의 의지를 담아 주주로 참여해 눈길을 끈다.
앞서 메가스터디㈜는 기존 자회사인 메가인베스트먼트를 통해 2012년 벤처 투자를 시작한 이래 초기 스타트업 투자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왔다. 이번 땡스벤처스 설립도 초기 스타트업 발굴과 투자에 집중하려는 손은진 대표의 강한 의지가 반영됐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와 관련 손은진 대표는 “땡스벤처스는 연내에 창투사 라이센스를 취득한 후 내년 초 곧바로 1호 펀드를 결성하여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것”이라며 “메가스터디의 투자 전문 자회사로서 잠재력 있는 초기 스타트업 발굴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땡스벤처스의 신임 CEO는 메가스터디그룹과 오랜 기간 손발을 맞춰온 김정민 전 메가인베스트먼트 대표가 맡는다. 김정민 대표는 메가스터디의 초기 투자자로 초창기부터 메가스터디와 연을 맺은 바 있다.
업계에선 지난 2000년 스타트업으로 창업, 4년만에 코스닥에 상장하는 등 빠른 성장을 이뤄낸 메가스터디가 땡스벤처스를 통해 금전적 투자뿐만 아니라 경험과 자원을 전수하며 후배 스타트업을 지원할 것으로 봤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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