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반기술, 군수는 물론 민수 적용 기대
연내 조성..운용사 160억 조달
[파이낸셜뉴스] 400억원 규모 방산기술혁신펀드 위탁운용사에 BNK투자증권-현대기술투자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방위산업 관련 기반기술이 군수는 물론 민수 적용이 기대돼 수익률도 우수 할 것으로 기대된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은 방위산업기술혁신펀드 제1차년도 위탁운용사에 BNK투자증권-현대기술투자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총 600억원 규모로 조성된 방산분야 최초 정책형 모펀드가 200억원, 산업은행이 40억원을 출자한다. 위탁운용사가 160억원을 시장에서 자체 조달, 400억원 이상 규모로 펀드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 펀드는 이미 투자자(LP)들로부터 출자의향을 받고 있는 만큼 연내 결성이 예상된다. 순내부수익률(IRR) 기준 7% 이상이 목표다.
투자 기간은 4년, 회수 기간은 6년이다. 총 10년 만기 펀드다.
앞서 모펀드는 방위사업청 산하 국방기술진흥연구소·국방기술품질원·국방과학연구소의 연구개발 자금을 통합 관리하는 전담은행(하나은행) 출자를 통해 결성됐다. 모펀드는 3년 간 매년 200억원을 자펀드에 출자한다. 이를 통해 총 1200억원 규모 하위펀드를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이번 펀드는 AI(인공지능)·항공우주 등 국방 관련 첨단과학기술분야 기업 중 방산진출을 희망하는 기업과 방산 중소·중견기업에 투자한다.
우수한 민간 혁신기업의 방산진출과 기존 방산기업의 기술혁신을 적극적으로 유도할 예정이다.
IB업계 관계자는 "발사체, 통신 등은 미래수요가 있을 뿐만 아니라 산업계에서도 쓸 수 있다"며 "단순 탱크 부품 제조로는 목표 투자수익률이 어려울 수 있겠지만, 기반 기술을 군수 뿐만 아니라 민수까지 모두 적용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역량을 확보하고 수익률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산업체도 3세 경영으로 넘어가면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는 경우가 많다"며 "투자를 통해 방산 생태계의 혁신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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