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0년대부터 앓아온 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 뉴욕시는 담당 공무원 구인 공고를 냈다고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쥐 떼의 도시'로 악명이 자자한 미국 뉴욕시가 쥐떼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최근에는 거액의 연봉을 건 채 '쥐 담당 고위직' 채용 공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시간 1일 NBC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뉴욕시장 에릭 아담스는 자신의 트위터에 "쥐 담당 공무원을 찾습니다"라는 이례적인 구인 공고를 내걸었다.
공고 내용에 따르면 "내가 쥐보다 더 싫어하는 것은 없다"며 "쥐와 싸우는 데 필요한 추진력, 결단력, 킬러 본능이 있다면 꿈의 직업이 여기에 기다리고 있다"고 적혀있다.
또한 지원 자격으로 "뉴욕에 서식하는 쥐 떼와 싸우기 위한 ‘킬러 본능’과 신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합격자는 12만 달러(약 1억5000만원)에서 최대 17만 달러(약 2억2000만원)까지 받고 근무하게 된다.
뉴욕은 오랜 시간 '쥐와의 전쟁'을 벌여왔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 이후 뉴욕 시내에 쥐 떼가 더욱 활개를 치면서 과거보다 시민들에게 더 큰 위협이 되고 있다. 최근에는 뉴욕시가 살포한 쥐약 때문에 애먼 반려견들이 목숨을 연이어 잃는 등 피해가 곳곳에서 발생하면서 쥐 떼로 인한 뉴욕시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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