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뉴욕증시 3대 지수가 4월 마지막 날을 하락세로 끝냈다. 나스닥이 30일(현지시간) 2% 넘게 급락하는 등 3대 지수는 이틀 연속 상승 흐름을 접고 하락세로 돌아섰다. 4월 한 달 전체로도 3대 지수는 모두 내렸다. 1년 7개월 만에 월간 낙폭 최대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초반부터 흐름이 좋지 않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치면서 고금리 지속을 강조할 것이라는 우려가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다우존스산업평균은 전일비 570.17p(1.49%) 내린 3만7815.92로 마감했다. 시황을 폭넓게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80.48p(1.57%) 하락한 5035.69로 떨어졌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은 325.26p(2.04%) 급락한 1만5657.82로 미끄러졌다. 3대 지수는 4월 한 달 전체로도 약세였다. 특히 다우는 월간 낙폭이 5%에 이르러 2022년 9월 이후 1년 7개월 만에 최악의 한 달을 보냈다. S&P500은 4월 한 달 4.2%, 나스닥은 4.4% 하락했다. 3대 지수는 이로써 지난해 11월 이후 5개월 연속 월간 상승 행진을 멈췄다. '월가 공포지수'라고 부르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급등했다. 0.98p(6.68%) 급등한 15.65로 뛰었다. VIX는 4월 한 달 20.3% 폭등했다. 빅7 일제히 하락 빅7 대형 기술주들은 일제히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12.92달러(3.21%) 급락한 389.33달러, 애플은 3.17달러(1.83%) 하락한 170.33달러로 떨어졌다. 엔비디아는 13.55달러(1.54%) 내린 864.02달러, 알파벳은 3.37달러(2.03%) 떨어진 162.78달러로 마감했다. 아마존은 정규거래를 3.3% 급락 마감했지만 장 마감 뒤 기대 이상의 분기실적을 공개한 덕에 시간외 거래에서는 3% 가까이 뛰었다. 5.96달러(3.29%) 급락한 175.00달러로 마감한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는 정규거래 마감가보다 4.89달러(2.79%) 급등한 179.89달러로 올랐다. 메타플랫폼스는 하락세가 지속돼 2.45달러(0.57%) 내린 430.17달러로 장을 마쳤다. 전날 15% 폭등했던 테슬라는 차익실현 매물 속에 10.77달러(5.55%) 급락한 183.28달러로 미끄러졌다. 일라이릴리, 6% 급등 깜짝 분기실적을 공개한 종목들은 증시 약세 속에서도 큰 폭으로 올랐다. 다이어트약 젭바운드에 힘입어 시가총액 기준 세계 최대 제약사로 부상한 일라이릴리는 젭바운드 성과가 탄탄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주가가 폭등했다. 릴리는 43.90달러(5.95%) 급등한 781.10달러로 뛰어올랐다. 또 사무용품 업체 3M도 기대 이상 분기 실적 덕에 4.35달러(4.72%) 급등한 96.51달러로 마감했다. 반면 분기실적이 예상을 밑 돈 제너럴일렉트릭(GE)헬스케어는 12.70달러(14.28%) 폭락한 76.24달러로 추락했다. 국제 유가, 가자 휴전 기대감에 하락 지속 국제 유가는 하락세가 지속됐다.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휴전에 이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유가 하락 흐름으로 이어졌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이날 계약이 종료된 6월 인도분이 전일비 배럴당 0.54달러(0.61%) 하락한 87.86달러로 마감했다. 1일부터 근월물 주종이 되는 7월물은 배럴당 0.87달러(0.99%) 하락한 86.3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도 0.70달러(0.85%) 내린 배럴당 81.93달러로 마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5-01 05:49:56[파이낸셜뉴스] 뉴욕증시가 29일(현지시간) 소폭 상승세로 마감했다. 테슬라가 15% 폭등하고, 애플이 2.5% 급등했지만 알파벳이 3.4% 급락하는 등 대형 기술주 사이에 흐름이 엇갈리면서 상승 폭이 크지 않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30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갖는다는 점도 주가 오름세를 제한했다. 3대 지수 이틀 연속 상승 뉴욕증시 3대 지수는 26일에 이어 거래일 기준으로 이틀 연속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은 지난 주말보다 146.43p(0.38%) 상승한 3만8386.09로 마감해 3대 지수 가운데 상승 폭이 이날 가장 컸다. 시황을 폭 넓게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6.21p(0.32%) 오른 5116.17로 마감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은 55.18p(0.35%) 뛴 1만5983.08로 장을 마쳤다. 테슬라 15% 폭등 대형 기술주 7개를 일컫는 빅7, 또는 M7 종목들은 혼조세였다. 테슬라는 중국 당국이 완전자율주행(FSD) 판매를 승인했다는 소식에 15% 폭등했다. 25.76달러(15.31%) 폭등한 194.05달러로 뛰었다. 시간외 거래에서도 소폭 더 올랐다. 애플은 다음 달 2일 분기실적 발표를 앞두고 번스타인의 토니 사코나기가 추천의견을 상향조정한 덕에 2.5% 뛰었다. 사코나기는 투자자들이 애플 실적에 대해 지나치게 근심하고 있지만 이는 이미 과거의 일이라면서 애플이 인공지능(AI)을 장착한 아이폰16을 출시하면 사정이 달라질 것으로 낙관했다. 그는 지금이 저가 매수기회라면서 애플 추천의견을 '시장실적'에서 '실적상회'로 상향 조정했다. 애플은 저가 매수세가 몰리면서 4.20달러(2.48%) 뛴 173.50달러로 마감했다. 아마존은 1.34달러(0.75%) 상승한 180.96달러, 엔비디아는 0.22달러(0.03%) 오른 877.57달러로 장을 마쳤다. 반면 알파벳은 26일 10% 폭등세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속에 5.80달러(3.37%) 급락한 166.15달러로 미끄러졌다. 메타플랫폼스는 10.67달러(2.41%) 하락한 432.62달러, 마이크로소프트(MS)는 4.07달러(1.00%) 내린 402.2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 유가, 1% 넘게 하락 국제 유가는 1% 넘게 떨어졌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협상에 진척이 있다는 보도로 공급 차질 우려가 완화됐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6월물이 배럴당 1.10달러(1.23%) 하락한 88.40달러로 미끄러졌다. 곧 근월물 기준이 될 7월물도 배럴당 1.01달러 내린 87.20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역시 배럴당 1.22달러(1.45%) 하락한 82.63달러로 장을 마쳤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4-30 05:43:08[파이낸셜뉴스] 뉴욕증시가 이번 주 숨 가쁜 한 주를 보낸다. 애플, 아마존, AMD,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 등 대형 기술주들이 분기 실적 발표를 하는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연다. 주말에는 미국의 4월 고용동향도 발표된다. FOMC·고용동향 증시에 장기적으로 영향을 줄 재료라면 역시 연준의 FOMC, 또 향후 연준 통화정책에 영향을 줄 고용동향이다. 연준은 이달 말인 30일에 시작해 다음 달 1일까지 이틀 일정으로 FOMC 회의를 연다. 금리 동결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눈과 귀는 FOMC 성명과 제롬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에 집중돼 있다. 연준이 1일 회의를 끝내면서 성명을 통해 향후 금리인하에 관해 어떤 조건들을 제시할지, 파월 의장은 회의 30분 뒤 기자회견에서 어떤 말들을 쏟아낼지가 관건이다. 파월을 비롯해 연준 고위 관계자들이 최근 연내 금리인하와 관련해 신중한 발언들을 내놓은 터라 시장이 기대하는 조기 금리인하 시사는 없을 가능성이 높다. 26일 상무부가 발표한 연준 물가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근원물가지수 3월 치는 우려했던 것과 달리 큰 폭으로 오르지는 않았지만 시장 전망을 소폭 웃돌면서 1년 전보다 2.8%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3%대 밑으로 떨어진 뒤에는 좀체 더 이상 낮아지지 않고 외려 조금씩 오르고 있는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금리인하 행보 발목을 잡을 것이란 우려가 높다. 연준의 향후 금리정책 행보를 좌우할 핵심 변수 가운데 하나는 다음 달 3일 발표되는 미국의 4월 고용동향이다. 시장에서는 신규고용 규모가 3월 30만3000명을 크게 밑도는 25만명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실적 발표 단기적으로 증시 흐름을 좌우할 변수는 실적 발표다. 이달 말인 30일 아마존, 반도체 업체 AMD, 서버·데이터센터 업체 SMCI, 다이어트약 젭바운드로 제약업종 시가총액 1위에 오른 일라이릴리가 1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23일 테슬라가 예상대로 저조한 실적을 공개한데 이어 24일 메타플랫폼스가 비관 전망을 내놓으면서 움츠러들었지만 25일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MS)의 탄탄한 실적에 다시 기운을 차린 투자자들에게 이들의 실적 발표는 상당한 의미를 갖는다. 특히 SMCI는 지난 19일 실적 예비발표를 생략하면서 1분기 실적이 신통찮은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자아낸 바 있다. 그 여파로 19일 23% 폭락했던 주가가 지난 1주일 동안 20% 넘게 폭등해 낙폭을 거의 대부분 만회했다. 분기 실적이 이같은 회복세를 정당화해줄 수도 있고 어쩌면 또 다른 폭락 방아쇠가 될 수도 있다. SMCI 실적은 19일에 그랬던 것처럼 엔비디아를 비롯한 반도체 종목들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다음 달 2일에는 애플이 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미국, 유럽에 이어 애플에 세 번째로 큰 시장인 중국에서 아이폰이 중국 토종업체 화웨이 등에 밀려 고전하고 있다는 점이 확인된 터라 실적이 좋게 나올 여지는 적다. 다만 이는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고 보는 이들이 많다. 애널리스트들은 실적 발표 뒤 애플 주가가 하락하면 이는 저가 매수 기회라고 판단하고 있다. 한편 주말인 3일에는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가 분기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4-27 09:00:15[파이낸셜뉴스] 뉴욕증시가 26일(현지시간) 큰 폭으로 올랐다. 전날 장 마감 뒤 알파벳이 기대 이상 실적과 함께 사상 첫 배당지급과 700억달러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한 것이 이날 뉴욕증시 전반을 끌어올렸다. 메타플랫폼스가 인공지능(AI) 투자를 계속 확대하기로 한데 이어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MS) 역시 AI 희망을 다시 부추김에 따라 엔비디아,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 등 AI 반도체 업종이 폭등세를 탔다. 5개월 만에 최대 폭 상승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초반부터 흐름이 순조로웠다. 특히 기술주가 이날 흐름을 주도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은 전일비 316.14p(2.03%) 급등한 1만5927.90으로 뛰었다. 2%가 넘는 상승률은 2월 이후 최고 상승률이다. 시황을 폭넓게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도 51.54p(1.02%) 상승한 5099.96으로 올라섰다. 대형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산업평균은 153.86p(0.40%) 오른 3만8239.66으로 장을 마쳤다. 3대 지수는 주간 단위로도 모수 상승했다. 특히 S&P500과 나스닥은 주간 상승률이 지난해 11월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나스닥은 4.2%, S&P500은 2.7% 상승했다. 나스닥은 5주 만에, S&P500은 4주 만에 반등했다. 다우도 지난 1주일 0.7% 올랐다. 빅7, 애플·테슬라만 하락 빅7 대형 기술주들은 대부분 큰 폭으로 올랐지만 애플과 테슬라는 하락했다. 애플은 다음 달 2일 실적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반신반의하면서 몸을 사렸다. 테슬라는 오토파일럿 성능과 운전자들의 기대감 사이에 큰 격차가 존재해 사고를 유발한다는 미 고속도로교통안전청(NHTSA) 보고서 충격으로 하락했다. 애플은 0.59달러(0.35%) 내린 169.30달러, 테슬라는 1.89달러(1.11%) 하락한 168.29달러로 마감했다. 반면 알파벳은 15.95달러(10.22%) 폭등한 171.95달러, 엔비디아는 51.03달러(6.18%) 급등한 877.35달러로 뛰었다. 전날 기대 이상의 분기실적을 공개한 MS는 7.28달러(1.82%) 오른 406.32달러로 마감했다. 아마존은 5.95달러(3.43%) 급등한 179.62달러, 메타는 1.91달러(0.43%) 오른 443.29달러로 장을 마쳤다. 반도체 상승 반도체 종목들도 강세였다. AMD가 3.64달러(2.37%) 뛴 157.40달러, 영국 반도체 원천 설계 저작권 업체 암(ARM) 홀딩스는 4.02달러(4.10%) 급등한 101.95달러로 뛰었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3.26달러(2.92%) 뛴 114.84달러, 브로드컴은 49.65달러(3.84%) 급등한 1344.0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엔비디아 등으로부터 반도체를 받아 AI 서버·데이터센터를 만드는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는 70.04달러(8.90%) 폭등한 857.44달러로 올라섰다. 국제 유가 상승 국제 유가는 올랐다. 미국의 3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상승폭이 우려했던 것보다 크지 않아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를 내릴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진 것이 유가 상승세를 부추겼다. 중동 지역 긴장 고조에 따른 공급 차질 우려도 여전했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전일비 배럴당 0.49달러(0.55%) 상승한 89.50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도 0.28달러(0.34%) 오른 배럴당 83.85달러로 장을 마쳤다. 국제 유가는 주간 단위로도 올랐다. 브렌트는 2.53%, WTI는 6월물을 기준으로 1.98% 상승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4-27 05:47:26[파이낸셜뉴스] 뉴욕증시 3대 지수가 25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전날 장 마감 뒤 실적 발표에서 우울한 실적 전망과 함께 메타버스 부문인 리얼리티랩스의 대규모 손실 충격으로 메타플랫폼스가 11% 폭락한 것이 증시에 부담을 줬다. 설상가상으로 상무부가 공개한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속보치가 기대했던 2.4%에 크게 못 미치는 1.6%로 나타나면서 경기둔화 우려가 높아진 것 역시 투자자들을 움츠러들게 했다. 그러나 호재들도 잇따랐다. 메타가 인공지능(AI) 투자 확대를 지속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엔비디아를 비롯한 반도체 종목들이 일제히 올랐다. 또 정규 거래를 하락 마감한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알파벳은 시간외 거래에서 폭등했다. 알파벳은 사상 첫 배당과 함께 자사주 700억달러어치 매입도 발표했다. 일제히 하락 3대 지수는 모두 하락했다. 대형 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산업평균은 전일비 375.12p(0.98%) 하락한 3만8085.80으로 마감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은 100.90p(0.64%) 내린 1만5611.76으로 밀렸다. 대형 우량주와 기술주고 골고루 포진해 시황을 폭넓게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낙폭이 3대 지수 가운데 가장 작았다. 23.21p(0.46%) 밀린 5048.42로 장을 마쳤다. '월가 공포지수'라고 부르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4% 가까이 내렸다. 0.60p(3.76%) 하락한 15.37로 마감했다. 마감가 기준으로 지난 15일 19.23까지 치솟았던 VIX는 이후 하강 흐름을 타면서 20% 넘게 하락했다. 메타 폭락, 반도체 반등 메타와 반도체 종목들은 흐름이 엇갈렸다. 메타는 전날 우울한 실적 전망 충격으로 52.12달러(10.56%) 폭락한 441.38달러로 추락했다. 그러나 메타는 역설적이게도 이날 반도체 종목들을 끌어올리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효율성'을 강조하면서 비용 절감을 지속하고 있지만 AI는 그 기준이 적용되지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메타는 앞으로 수년간 AI 인프라 구축에 대대적으로 투자하기로 했다. AI 투자 확대로 인해 올해 자본지출 규모가 이전에 예상했던 300억~370억달러보다 높은 350억~400억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메타는 전망했다. 메타 최고재무책임자(CFO) 수전 리는 내년에도 자본지출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못 박았다. AI 서버·데이터센터 구축업체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가 19일 실적 예비 발표를 생략하면서 된서리를 맞았던 반도체 종목들은 메타의 대대적인 투자 약속에 수요 부진 우려에서 벗어났다. 엔비디아는 29.55달러(3.71%) 급등한 826.32달러, 경쟁사 AMD는 2.02달러(1.33%) 오른 153.76달러로 마감했다. 브로드컴은 37.60달러(2.99%) 뛴 1294.42달러, 마벨테크놀로지는 2.63달러(4.06%) 급등한 67.48달러로 올라섰다. SMCI는 32.68달러(4.33%) 급등한 787.40달러, 경쟁사 HP엔터프라이즈(HPE)는 0.04달러(0.24%) 오른 16.97달러로 장을 마쳤다. MS·알파벳 폭등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알파벳은 정규 거래 부진을 시간외 거래에서 털어냈다. 각각 장 마감 뒤 깜짝 실적을 공개해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폭등했다. 특히 알파벳은 사상 첫 배당 지급과 함께 700억달러 규모 자사주 매입 계획도 발표해 매수세를 부추겼다. 정규 거래를 3.13달러(1.97%) 하락한 156.00달러로 마감한 알파벳은 시간외 거래에서 21.13달러(13.54%) 폭등한 177.13달러로 뛰어올랐다. MS 역시 탄탄한 실적이 뒷받침되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5% 상승했다. 정규 거래는 10.02달러(2.45%) 급락한 399.04달러로 밀렸지만 시간외 거래에서 19.96달러(5.0%) 급등한 419.00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유가, 1% 상승 국제 유가는 이스라엘이 가자 지구 남부 라파 공습을 강화하면서 중동 위기 우려가 고조돼 1% 안팎 상승했다. 특히 세계은행(WB)이 중동 지역 정세는 여전히 불안정하다면서 산유국 한 곳 이상이 전쟁에 휘말릴 경우 평균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2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유가상승 압력이 높아졌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배럴당 전일비 0.99달러(1.12%) 상승한 89.01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도 0.76달러(0.91%) 오른 배럴당 83.5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4-26 05:53:10[파이낸셜뉴스] 뉴욕증시가 24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틀에 걸친 강세 흐름을 일단 접었다. 기업들의 1분기 실적 호조 흐름과 이날 갑작스러운 국채 수익률 급등이 줄다리기를 하며 상승 흐름이 일단 멈췄다. 테슬라는 모델2가 내년 하반기가 아닌 상반기에 생산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12% 폭등했다. 혼조세 전환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이날 흐름이 불안했다. 기업 실적 호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국채 수익률이 급격히 오르면서 투자자들이 갈피를 잡지 못했다. 결국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대형우량주 30개로 구성된 다우존스산업평균은 소폭 하락세로 마감했다. 42.77p(0.11%) 밀린 3만6460.92로 장을 마쳤다. 반면 시황을 폭넓게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08p(0.02%) 오른 5071.63으로 강보합 마감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은 16.11p(0.10%) 상승한 1만5712.75로 올랐다. S&P500과 나스닥은 상승폭이 크지는 않았지만 사흘을 내리 올랐다. 테슬라, 12% 폭등 테슬라는 12% 폭등하며 기술주 상승 흐름을 주도했다. 전날 장 마감 뒤 공개한 저조한 분기 실적은 이미 예상됐던 터라 큰 충격을 주지 못했지만 테슬라가 내년 상반기 모델2를 생산하겠다고 약속하면서 투자자들이 환호했다. '성장없는 성장주'라는 혹평을 받았던 테슬라는 "성장 활기를 되찾았다"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평가 속에 폭등했다. 테슬라는 전일비 17.45달러(12.06%) 폭등한 162.13달러로 뛰었다. 메타, 시간외 거래서 12% 폭락 대형 기술주 7개를 뜻하는 빅7 종목들은 흐름이 엇갈렸다. 분기실적 발표를 하루 앞둔 마이크로소프트(MS)는 1.49달러(0.37%) 오른 409.06달러로 마감했다. 같은 날 실적 발표를 하는 알파벳도 0.87달러(0.55%) 상승한 159.13달러로 장을 마쳤다. 다음 달 2일 실적 발표가 예정된 애플도 저가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2.12달러(1.27%) 뛴 169.02달러로 올랐다. 반면 엔비디아, 아마존, 메타플랫폼스는 일제히 하락했다. 메타는 특히 장 마감 뒤 기대 이상 실적을 공개했지만 우울한 실적 전망을 내놓으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폭락했다. 정규거래를 2.60달러(0.52%) 내린 493.50달러로 마감한 메타는 시간외 거래에서 12% 넘게 폭락했다. 메타는 정규거래 마감가보다 62.68달러(12.70%) 폭락한 430.82달러로 추락했다. 엔비디아는 27.46달러(3.33%) 급락한 796.77달러, 아마존은 2.95달러(1.64%) 하락한 176.59달러로 마감했다. 국제 유가, 소폭 하락 국제 유가는 소폭 하락했다. 미국 제조업, 서비스업 활동 둔화 소식이 유가 하락을 부채질했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전일비 배럴당 0.40달러(0.45%) 내린 88.02달러로 떨어졌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역시 0.55달러(0.66%) 하락한 82.81달러로 마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4-25 05:47:13[파이낸셜뉴스] 코스피가 반도체주와 2차전지주의 동반 강세에 힘입어 2670대를 돌파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90% 상승한 2673.46을 기록중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1.52% 오른 2662.84로 출발해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코스피에서 외국인이 1912억원 순매수하며 4거래일 만에 매수 우위로 돌아섰고 기관도 2620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4616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서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3.44%), SK하이닉스(5.15%) 등 반도체주 오름폭이 크게 나타나고 있다. 테슬라 급등에 LG에너지솔루션(2.57%), 삼성SDI(2.95%), 포스코퓨처엠(5.64%) 등 2차전지 관련주도 상승중이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도 1.53% 오른 858.39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00억원, 277억원 순매수하고 있으며 개인은 877억원 순매도 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제조업 지표 둔화로 금리 인하 지연 우려 완화에다 실적 발표를 앞둔 기대감이 유입되며 상승했다.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49.9를 기록해 넉 달 만에 가장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의 올해 1·4분기 매출이 1년 전보다 9% 감소해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으나 저가 전기차 출시 계획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회사 측 발표에 시간 외 거래에서 10%대 상승했다. 엔비디아(3.65%), AMD(2.44%), 브로드컴(2.02%), 마이크론(3.06%) 등 기술주가 오르면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2% 넘게 올랐다.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국 제조업 PMI 쇼크로 인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인하 기대감 지속, 엔비디아 등 AI(인공지능)주 동반 강세 등에 힘입어 반등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4-24 11:05:34【파이낸셜뉴스 뉴욕(미국)=이보미 기자】 정부가 국내 기업들의 한국증시 저평가 해소(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위해 추진하는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해 외국인투자가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문규 뉴욕 부총영사 겸 재경관은 20일(현지시간) 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뉴욕) 월스트리트(월가) 전문가들의 반응에 대해 "첫 반응은 생소해했다"며 "하지만 발표 2개월 이후 만난 투자가들이 코리아 디스카운트나 외환시장 개방에 대한 대한 질문이 있었고, (최근에는) 다행히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이 관심이 늘었다고 해 고무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재경관은 "과거 일본 밸류업 프로그램과 유사한 프로그램이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며 "기업의 가치 제고를 자발적으로 공시한다는 점은 유사하지만, 우리는 세제혜택이나 우수기업 표창 등 인센티브를 부여한 점에서 일본과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은 한국에 앞서 '지속성장 및 중장기 기업가치 향상 노력]이라는 프로그램을 추진했다. 2012년 아베 내각이 도입한 것으로 일본 기업 가치 상승을 위해 10여년 이상 진행한 프로젝트다. 이경택 한국투자공사(KIC) 뉴욕지사장은 "(일본이 프로그램을 진행할 당시) 외국인 투자자들 사이에 시니컬한 반응이 많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는 일본 주식의 랠리에 외국인이 동참하지 못하는 결과로 이어졌다"며 "이같은 경험이 한국의 밸류업 프로그램이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 100% 미덥지 못하더라도 랠리를 놓치는 것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들의 두려움이 있어 한국에는 긍정적인 측면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지사장은 "일본은 수상이 바뀐 와중에도 12년 동안 기업 저평가 해소를 위해 일관성 있게 정책을 추진한 점이 최근 일본 주식의 상승 랠리의 배경"이라며 "이같은 측면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한국 시장도 장기간 일관성을 보여줄 수 있을 지에 관심을 갖고 있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최호상 국제금융센터 뉴욕사무소 소장은 "일본은 공식적으로 증권거래소 발표를 통해 좋지 않은 기업들은 퇴출하거나 모범 기업 명단을 공개한다고 했고, 투명한 공개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며 "우리나라도 구체적 가이드라인이 나와야 할 것 같다"고 조언했다. 투자자들 사이에선 외환시장 추가 개방에 대한 목소리도 나온다. 오는 7월 국내 외환시장 운영 시간이 새벽 2시까지 연장된다. 이진 한국수출입은행 뉴욕사무소 소장은 "해외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밸류업도 중요하지만 한국 외환시장 개장 시간도 중요한 것 같다"며 "외환시장 개장시간을 24시간인 경우 원화 표시 채권을 산 뒤 관련한 헷지(hedge·위험회피)까지 하고 퇴근할 수 있으나, 현재는 그럴 수 없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똑같은 가치라면 더 길게 트레이딩 할 수 있는 일본 엔화 채권을 사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해서는 "점차 늦어지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박 재경관은 “최근에 미국 물가와 지정학적 문제 때문에 3개월 연속 미국 소비자물지수(CPI)가 상승해 인플레이션 고착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월가에서는 금리 인하 시기가 기존 6월에서 7월 또는 9월, 12월까지 나오고 있다. 금리를 6.5%까지 올릴 수 있다는 이야기도 있고, 제이미 다이건 JP모건 최고경영자(CEO)는 금리가 8%대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고 전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04-24 08:05:12[파이낸셜뉴스] 뉴욕증시가 23일(현지시간) 이틀째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반도체 종목들이 강세였고, 테슬라도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테슬라는 특히 장 마감 뒤 예상대로 기대 이하의 분기 실적을 공개했지만 주가는 폭등세를 기록했다. 이틀 연속 상승 뉴욕증시 3대 지수는 19일 기술주 급락세를 도약대 삼아 이날 이틀째 상승 흐름을 지속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은 전일비 263.71p(0.69%) 오른 3만8503.69로 마감했다. 18일 이후 나흘을 내리 올랐다. S&P500과 나스닥은 이틀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S&P500은 59.95p(1.20%) 상승한 5070.55, 나스닥은 245.34p(1.59%) 뛴 1만5696.64로 올라섰다. '월가 공포지수'라고 부르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급락세가 지속됐다. 이날은 1.25p(7.38%) 급락한 15.69로 떨어졌다. 반도체 급등 반도체 종목들은 19일 폭락세를 딛고 이번 주 들어 이틀 내리 큰 폭의 오름세를 지속했다. 대장주 엔비디아는 전날 4.4% 급등세에 이어 이날도 3.7% 더 올랐다. 엔비디아는 29.05달러(3.65%) 급등한 824.23달러로 마감했다. 19일 분기 예비실적 발표를 생략해 반도체에 찬물을 끼얹었던 서버·데이터센터 구축 업체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는 6% 넘게 급등했다. 44.84달러(6.25%) 급등한 761.86달러로 장을 마쳤다. AMD는 3.63달러(2.44%) 오른 152.27달러,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암(ARM)홀딩스는 2.93달러(3.15%) 급등한 96.0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마이크론도 3.34달러(3.06%) 급등한 112.46달러로 올라섰다. 그러나 인텔은 0.13달러(0.38%) 밀린 34.28달러로 마감했다. 빅7, 일제히 상승 엔비디아를 비롯한 빅7 대형 기술주들 모두 강세였다. 애플은 중국 내 1분기 아이폰 판매가 19% 급감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1.06달러(0.64%) 오른 166.90달러로 장을 마쳤다. 알파벳은 1.98달러(1.27%) 상승한 158.26달러, 아마존은 2.31달러(1.30%) 오른 179.54달러로 마감했다. 메타플랫폼스는 14.37달러(2.98%) 급등한 496.10달러, 테슬라는 2.63달러(1.85%) 뛴 144.68달러로 올라섰다. 테슬라는 특히 장 마감 뒤 시장 전망을 밑도는 저조한 1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우려했던 것만큼 나쁘지는 않았다는 투자자들의 판단과 모델2 기대감으로 급등했다. 시간외 거래에서 6.2% 급등한 153.52달러로 뛰었다. 국제 유가, 1% 넘게 상승 국제 유가는 이날 1% 넘게 상승했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배럴당 1.42달러(1.63%) 상승한 88.42달러로 올랐다. 미국 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도 배럴당 1.46달러(1.76%) 뛴 83.36달러로 마감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04-24 05:45:40[파이낸셜뉴스] 삼성자산운용이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전문 운용사 앰플리파이(Amplify)와 지난해 11월 뉴욕거래소에 'Amplify 삼성 SOFR ETF(SOF)'를 상장한 것을 기념해 22일(현지시각) 장 시작을 알리는 ‘오프닝 벨’ 행사를 가졌다. 해당 상품은 삼성운용의 전략적 제휴사 Amplify가 뉴욕거래소에 상장하고, 삼성운용 뉴욕 현지법인이 운용을 전담한다. SOF는 삼성자산운용이 지난해 3월 국내 증시에 먼저 상장한 'KODEX 미국달러SOFR금리액티브ETF'의 구조를 복제한 상품으로, 국내 토종 ETF가 미국증시에 수출된 첫 사례다. SOF는 미국의 무위험지표금리(SOFR)지수 수익률을 추종하는 달러 파킹형 ETF다. SOFR가 미국 국채를 담보로 하는 1일물 환매조건부채권(RP) 거래 데이터를 기반으로 매일 산출되는 지표금리인 만큼 SOF는 손실없이 연 5% 수준의 하루치 초단기금리를 복리로 쌓아갈 수 있다. 특히 SOF는 월분배형 상품으로 상장 당시 대비 약 3배 이상 늘어난 2000억원의 순자산과 연환산 배당률 5.34%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 현지에서는 물론 국내에서도 달러로 직접 투자할 수 있어 달러 보유 희망자와 해외주식 투자자들의 대기자금 투자용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삼성운용 서봉균 대표는 “혁신적인 상품을 세계 ETF 시장에 수출하는 성공 사례를 앞으로도 계속 만들 것"이라며 "국내 금융사의 위상이 글로벌 시장에서 더 높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4-23 09:30: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