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주관사 선정 위한 준비과정 돌입
기업가치 1조 예상‥실적 부진 등 난관
라인게임즈 대항해시대 오리진 관련 이미지.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는 네이버 게임 관계사 라인게임즈가 글로벌 신작으로 승부수를 내걸었다. 우선 올해 게임대상 4관왕을 기록한 '대항해시대 오리진' 등을 기반으로 해외 게이머들과 만날 예정이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라인게임즈는 최근 국내 증권사 대상으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하는 등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작업에 돌입했다. 앞서 라인게임즈는 지난해 텐센트 등으로부터 100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하면서 기업가치를 약 1조원으로 평가 받았다. 시장에서는 상장 추진 시 이와 비슷한 가치를 평가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라인게임즈 관계자는 "상장 주관사 선정을 위한 준비 과정에 들어간 건 맞다"면서 "자금확보를 위한 IPO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는 있지만, 현재 시장 상황이 많이 안 좋다 보니 신중하게 접근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라인게임즈가 시장 난관을 뚫고 증시 입성에 성공할 경우, 네이버 계열사 중에서 첫 상장사가 된다. 라인게임즈는 네이버 일본 관계사 라인이 지분 35.6%를 보유한 계열사다.
라인게임즈는 올해 PC·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언디셈버'와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대항해시대 오리진'을 선보였다. 대항해시대 오리진은 올해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4관왕을 기록한 작품이다.
라인게임즈는 주요 게임과 향후 출시될 신작 기반으로 사업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우선 내년에 대항해시대 오리진을 글로벌 시장에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창세기전'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을 내년에 닌텐도 스위치 플랫폼으로 발매할 계획이다.
해당 게임은 개발 자회사 레그스튜디오에서 제작 중이다. 또 PC 온라인 3인칭슈팅(TPS) 신작 '퀀텀나이츠' 서비스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라인게임즈는 지난해 매출 433억원, 영업적자 952억원에 그쳤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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