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공제회, 수익증권 49.9% 매각자문사 선정 착수
[서울=뉴시스]카카오 판교 아지트 전경. (사진=카카오 제공) /사진=뉴시스
경기 성남 카카오 판교 아지트. 사진=김범석 기자
경기 성남시 카카오판교아지트 전경 사진=박범준 기자
경기 성남시 카카오판교아지트 전경 사진=박범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카카오 판교 신사옥에 대한 수익증권이 매물로 나왔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알파돔시티 6-1 블록으로, 카카오가 '판교 아지트'로 명명해 사옥으로 쓰는 곳이다.
카카오가 지하 2∼7층과 지상 1∼15층을 10년 임차하는 만큼 캐시플로우(현금흐름)가 우수하다는 평가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한지방행정공제회는 미래에셋맵스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61호를 통해 투자한 판교 6-1블록의 수익증권 49.9% 매각을 위해 매각자문사 선정에 착수했다. 행정공제회는 당초 4290억원을 투자, 최대 투자자로서 역할을 해오다가 수익증권 49.9%(투자금 2145억원 규모)를 교직원공제회에 매각한 바 있다.
행정공제회는 올해 내 제안평가회를 열고, 2023년 1월 초반까지 매각자문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1·4분기 내로 매각을 끝내는 것이 목표다. 이번 매각은 부동산 비중이 높은 투자자금을 재분배하는 차원에서 이뤄진다.
판교 알파돔시티 6-1블록은 연면적 16만2730m²이다. 지하7층~15층 규모다. 카카오 본사를 비롯해 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증권, 카카오벤처스, 카카오임팩트, 카카오헬스케어 등 계열사들도 입주했다.
지분투자 4300억원, 론(대출) 7200억원을 포함해 1조1500억원을 조달해 만들어졌다. 펀드의 투자 기간은 2027년 12월26일이다.
'미래에셋맵스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63호'는 최근 알파돔시티 6-3블록(알파돔타워) 매각자문사에 존스랑라살(JLL)코리아를 선정, 매각에 착수했다. 펀드 만기가 2023년 4월이기 때문이다. 6-3블록의 연면적은 8만7901.58㎡다. 예상 매각가격은 7000억원을 넘는다.
알파돔시티 개발이 시작된 시기는 2007년이다. 사업 초기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롯데건설 컨소시엄이 손을 잡았다. 대지면적 13만7497㎡ 부지에 오피스 빌딩과 아파트, 백화점, 호텔 등을 건설하는 대형 개발 사업이었다.
총 사업비는 5조원에 달했다. 행정공제회가 가장 많은 자금을 출자해 사실상 주관사 역할을 맡았다는 평가다. 2012년 행정공제회와 현대백화점은 알파돔시티 내 일부 토지와 그 위에 들어설 건물을 미리 사들이는 선매입계약을 알파돔시티PFV와 맺기도 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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