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리서치알음은 26일 인크로스에 대해 OTT 업체들의 광고 요금제 도입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며 주가전망은 '긍정적', 적정 주가는 현 주가 대비 상승여력 40%을 더한 2만1000원을 제시했다.
이승환 연구원은 “글로벌 OTT 광고시장이 개화 중인데, 실제 글로벌 OTT 업체 넷플릭스는 지난 11월 낮은 월정액을 지불하는 광고 요금제를 도입했다”라며 “이는 토종 OTT에도 영향을 미쳐 SK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웨이브도 같은 요금제를 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OTT 업계의 흐름에 따라 미디어렙 시장 성장이 가속화될 전망이고, 또한 동사가 운영대행을 맡고 있는 SKT 쇼핑 플랫폼 티딜의 외형 확대로 2023년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이 기대된다”라며 “이미 올 4분기부터 뚜렷한 실적 개선세가 나타나고 있어 주목을 당부한다”라고 덧붙였다.
인크로스는 2007년 설립된 SK그룹 계열의 디지털 광고 전문기업으로 2016년 코스닥에 상장됐다. 주요 사업 부문은 △디지털 광고 미디어렙 △동영상 애드 네트워크 △SK텔레콤 ‘티딜(T deal)’ 운영 대행 △‘원스토어’ 서비스 운영 대행 사업으로 나뉜다.
이 중 미디어렙은 방송사의 위탁을 받아 광고주에게 광고를 판매하고 이를 통해 수수료를 받는 비즈니스다. 최적의 광고효과를 위한 미디어 플래닝을 통해 해당 광고에 가장 적합한 매체를 연결해준다. 이 회사의 경쟁사로 KT계열의 나스미디어가 있다
리서치알음에 따르면 인크로스가 영위중인 디지털 광고 시장은 2021년 7.9조원 규모로, 전체 광고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전통 광고 매체가 지난 6년간 정체하는 동안 디지털 광고시장은 연평균 15%로 고성장 했다.
이 연구원은 “이 같은 이유는 전통 광고 매체와는 다르게 고객 맞춤형 광고 컨텐츠를 소비자에게 노출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며 “현재 디지털 광고 시장의 주요 참여자는 광고주, 광고대행사, 미디어렙사, 매체사로 구분되는 데 동사가 속해 있는 미디어렙 사는 광고 효율성을 고려한 매체 선택과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는 역할을 한다”라고 말했다.
미디어렙 사는 다양한 매체와의 네트워크로 고객의 축적된 데이터가 많고, 이를 분석하고 타겟팅 한 후 실구매까지 이어지도록 연구한다.
그렇기 때문에, 미디어렙 사의 취급고는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많은 광고주들이 능력 있는 미디어렙 사를 통해 광고를 싣길 원해 시장에서 보이지 않는 진입장벽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동사의 미디어렙 부문 또한 연평균 26%로 성장하고 있으며 취급고는 21년 기준 4000억원을 돌파하며 전년 동기 대비 +39.6% 라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라며 “넷플릭스가 촉발한 OTT 광고 요금제 도입이 디즈니플러스를 비롯해 토종 OTT로 확대가 예상되기 때문에 내년 미디어렙 취급고는 5000억원 돌파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기 위축시 브랜드 이미지와 같은 광고 시장은 위축되며, 소비로 즉시 연결되는 퍼포먼스 광고 시장이 성장하는 점도 기회 요인”이라며 “이에 따라 내년은 OTT 광고 시장 개화와 Addressable TV(알고리즘이 도입된 시청자 맞춤형 TV 광고) 도입 효과가 맞물릴 것으로 예상돼 성장성이 가장 높은 미디어렙社인 동사에 주목을 당부한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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