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영. 뉴스1
[파이낸셜뉴스] 이기영이 지난해 8월 집주인인 동거녀를 살해하고도 매달 외부 인력을 불러 집안을 청소해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4일 뉴스1에 따르면, 경찰 관계자는 "이기영의 파주 집에서 나온 머리카락 혈흔 5~6명 것에서 이기영의 모친, 모친 지인, 1주일 동안 같이 동거한 여자친구, 집안 청소해주는 아주머니 등의 DNA가 나왔다"고 밝혔다.
정기적으로 방문했던 청소도우미는 매달 수차례 방문했지만 이기영의 범죄 행각을 알아채진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기영의 모친과 모친의 지인의 경우 이기영이 경찰에 체포된 이후 물건을 챙기기 위해 집안에 들어갔던 것으로 조사됐다.
1주일 간 이 집에서 동거했던 여자친구의 경우, 최초로 택시기사 시신을 발견하고 신고했던 여성이 아닌 제3의 인물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해당 여성에 대해 “사정상 머물렀을 뿐 연인 관계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한편, 4일 오전 경찰은 이기영에게 '강도살인' 등의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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