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부산국제재즈페스티벌 개최를 위한 협약식에 참석한 김형찬 강서구청장(왼쪽 세번째)과 이강호 (주)마그네틱코리아 회장(왼쪽 두번째), 축제 조직위원장을 맡은 안병해 전 부산 강서구청장(왼쪽 네번째) 등이 협약서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부산 강서구 제공
[파이낸셜뉴스] 오는 5월 말께 부산 강서구 낙동강변 대저생태공원에서 국내외 유명 재즈아티스트들이 대거 참여하는 '부산국제재즈페스티벌'이 열린다. 매년 수만 명이 찾는 부산국제록페스티벌에 이어 부산국제재즈페스티벌도 흥행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15일 부산 강서구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김형찬 강서구청장과 이강호 (주)마그네틱코리아 회장은 지난 11일 강서구청에서 '부산국제재즈페스티벌'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부산 강서구는 재즈페스티벌이 성공적으로 열릴 수 있도록 행사장 사용과 교통지도, 각종 행정 업무 지원을 약속하고, 마그네틱코리아는 행사 기획, 연출, 홍보 등 운영 전반을 맡기로 했다.
보다 내실있는 행사 개최를 위한 부산국제제재즈페스티벌 조직위원회도 구성됐다. 조직위원장에는 안병해 전 강서구청장, 집행위원장에는 정상훈 부산시민협의체총연합회 집행위원장이 맡았다. 행사총괄본부장에는 설희종 부산이벤트기업인협회 회장, 사무총장에는 장승희 마그네틱코리아 대표가 선임됐다.
오는 5월 말께 개최될 부산국제재즈페스티벌은 국내외 유명 재즈아티스트들의 초청 공연, 아마추어 재즈아티스트 선발과 공연무대를 펼치고 지역특산물박람회, 반려동물 캠핑장, 푸드페스티벌(바비큐파티) 등 다양한 부대행사 등을 마련할 예정이다. 축제는 3일간 하루 1만 명 규모로 열려 총 3만명에 달하는 관객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행사를 주관하게 된 마그네틱코리아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세계 탑 클라스 재즈뮤지션들의 참여를 사전에 확정하고 초청할 수 있게 돼 풍성한 페스티벌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면서 "행사를 위한 부산국제재즈페스티벌 조직위원회를 구성하고 약 30억원을 들여 시민들에게 새로운 볼거리, 즐길 거리를 선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재즈는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에 걸쳐 미 남부지역 뉴올리언즈 일대의 흑인들 사이에서 연주되고 형성된 춤이나 퍼레이드를 위한 음악이다.
연주 중심의 음악이며 그 중에서도 즉흥연주자의 표현력과 독창적인 스타일이 음악의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야외에서 돗자리를 펴고 먹거리를 즐기며 음악을 듣는 형식의 재즈페스티벌은 국내에서는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개최돼 왔다. 국내에서는 서울재즈페스티벌과 자라섬재즈페스티벌 등이 유명하다. 부산의 야외 음악 페스티벌은 사상구 삼락생태공원에서 10월께 펼쳐지는 부산국제록페스티벌이 있다. 지난해 부산국제록페스티벌은 2만8000여명이 관람하며 2030 세대를 중심으로 인기 축제로 부상했다.
5월 대저생태공원에서 국제재즈페스티벌 개최가 성사되면 낙동강 인근 생태공원에서 대형 음악축제가 1년에 두차례 열리게 된다.
부산 강서구 관계자는 "부산재즈페스티벌 개최로 구민들이 음악의 스펙트럼을 넓히고 다양한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상훈 부산국제재즈페스티벌 집행위원장은 "올해 봄 부산 강서구 낙동강변에서 이색적으로 치러질 이번 축제가 문화관광체육을 연계한 관련산업 육성과 신산업 청년창업, 지역경제활성화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부산 강서구를 세계적인 축제도시로 도약시킬 이번 행사에 대한 문의와 관심도가 고조되고 있다"고 전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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