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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기술로 ‘글로벌 유저 8천만’ 포시마크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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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시마크 CEO 등 경영진 미국 본사에서 기자 간담회
‘포시쇼+라이브커머스’, ‘포시렌즈+스마트렌즈’ 고도화

[파이낸셜뉴스] 네이버가 북미 최대 개인간(C2C) 패션 플랫폼 포시마크와 함께 글로벌 MZ세대(20~30대 밀레니얼과 Z세대 총칭) 기반 전자상거래(커머스) 사업을 키운다. 우선 미국인 4명 중 1명이 하루 평균 25분을 사용하는 포시마크에 네이버 기술을 접목, 서비스 고도화를 이루는 게 핵심이다.

“네이버 기술로 ‘글로벌 유저 8천만’ 포시마크 키운다”
포시마크 주요 임원진인 스티븐 영 최고마케팅책임자(CMO), 마니시 샨드라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트레이시 선 공동창업자 겸 수석부사장(왼쪽 첫번째부터)이 지난 12일(한국시간 13일) 미국 캘리포니아 포시마크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네이버 제공

네이버는 지난 12일(한국시간 13일) 미국 캘리포니아 레드우드시티 소재 포시마크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계열사로 편입한 포시마크와의 경영 비전을 밝혔다. 핵심 키워드는 △글로벌 MZ세대 △커뮤니티 커머스 △기술 고도화로 요약된다.

우선 포시마크 사용자 중 80%가 MZ세대다. 특히 미국 밀레니얼 세대 여성의 약 90%가 포시마크 커뮤니티에 가입되어 있다. 이들은 포시마크를 통해 중고의류를 사고팔고 있다.

스티븐 영 포시마크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MZ세대가 C2C에 주목하는 이유와 관련, “MZ세대는 C2C 같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패션 트렌드를 파악하고 소비활동도 한다”며 “중고에 대한 거부감이 없는 이들은 중고거래를 친환경 등 가치 소비를 하는 방법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포시마크의 또 다른 경쟁력은 구매자와 판매자가 모두 참여하는 커뮤니티 중심 커머스란 점이다. 이는 네이버가 블로그, 밴드, 카페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스마트스토어 등 커머스를 통해 키워온 커뮤니티 커머스 경쟁력과 맞닿아 있다.

포시마크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마니시 샨드라 역시 네이버를 인수주체로 결정한 것과 관련, “콘텐츠, 커뮤니티, 임파워먼트(권한부여·강화) 등 3개 측면에서 포쉬마크와 네이버는 비슷한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양사가 한국과 미국에서 커뮤니티 커머스를 통해 키워온 기술도 융합된다. 네이버 스마트렌즈 및 라이브커머스 기술이 접목될 ‘포시렌즈’와 ‘포시쇼’ 등이 대표적이다.
또 네이버 인공지능(AI) 기술과 광고 솔루션도 포시마크에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

포시마크 공동창업자이자 수석부사장인 트레이시 선은 “네이버와 초기 미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자료는 포시마크와 네이버의 기술력을 어떻게 연동하고 혁신을 이룰 수 있는지에 대한 부분이었다”며 “온·오프라인 미팅인 포시파티의 경우, 네이버가 보유한 라이브 스트리밍 기능을 통해 활성화할 수 있다는 아이디어가 매우 흥미로웠다”고 밝혔다. 이어 “포시렌즈, 포시쇼도 굉장한 사업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