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뱃돈 받는 어린이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설날, 부모님 용돈은 얼마 드릴까, 조카들 세뱃돈은 얼마나 줘야 하지?"
한화생명은 3년 만에 거리두기 없는 설 명절을 맞아 지난 9일부터 일주일간 자사 및 계열사 임직원 26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설문 결과를 보면 '부모님께 명절 용돈을 드린다면 얼마를 드릴 예정이냐'는 질문에 1위는 36.2%가 선택한 30만원이었다. 이어 20만원(26.6%), 50만원(23.5%), 50만원 초과(9.7%), 10만원 이하(1.9%) 순이었다. 계획이 없다는 답변도 2.1% 있었다.
세뱃돈 적정 금액에 대해서는 초등학생 이하 3만원, 중학생 5만원, 고등학생 및 대학생 10만원이라는 대답이 가장 많았다. 세뱃돈을 직접 관리하는 연령은 중학생부터라는 답변이 37.0%로 최다였고 초등학생부터(34.6%)가 유사하게 높았다.
'자녀의 세뱃돈을 부모가 사용한 적 있냐'는 질문에 '있다'라고 답변한 경우는 51.9%를 차지해 절반 이상이 자녀의 세뱃돈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있다"고 답변한 응답자 중 남성(44.1%)이 여성(35.0%) 보다 9.1%나 높았다. 전체 설문 응답자의 비중은 남성(41.4%)보다 여성(58.6%)이 많았다는 점에서 아빠가 엄마보다 자녀들의 세뱃돈을 사용한 경험이 많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자녀 세뱃돈의 사용처를 두고는 생활비(39.2%), 자녀 선물(32.1%), 그냥 가진다(12.7%), 외식비(5.9%) 순으로 답했다. 세뱃돈 관리 시 선호하는 금융상품을 묻는 말에는 예·적금(72.3%)을 답한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그 뒤를 이어 주식·채권 등 직접투자(14.7%), 보험(5.8%), 간접투자(5.7%) 등으로 보험 상품에 대한 선호가 낮았다.
한편 올해 설 연휴 계획에 대한 질문의 답은 가족 모임 및 방문이 57.0%였고, 별다른 계획이 없다고 대답한 사람도 28.0%나 됐다. 이외 국내여행과 해외여행이라고 답한 비율도 각각 9.5%, 3.8%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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