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청년들의 주거비 부담을 완화하고 안정적인 주거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청년 임차보증금 대출이자를 지원하는 ‘머물자리론’을 2023년에도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머물자리론은 시가 대출금리 연 2%, 1년에 최대 200만원까지 2년간(최장 4년) 지원하는 제도로 한국주택금융공사가 대출금 100%를 보증하고 부산은행이 최대 1억원까지 임차보증금 대출을 실행한다.
다만 최근 높아진 기준금리로 인해 불가피하게 대출금리가 연 2%에서 연 4%로 인상됐으며 이 중에서 시에서 지원하는 금리는 연 2%, 본인 부담금리는 연 2%로 결정됐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또 지난해의 경우 분기별로 신청을 접수했으나 올해는 월별로 신청을 받아 청년들이 전보다 더 많은 신청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됐다. 신청은 2월부터 매월 1일부터 10일까지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까지 진행하며 선정 결과는 매월 말에 발표한다.
지원조건은 △신청일 기준으로 부산시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만 19세에서 34세의 무주택 청년 세대주로 △본인(부부합산) 연 소득 4000만원 이하 △임차보증금 2억원 이하 및 전월세전환율 6.1% 이하의 주택이고 △임대차계약 체결 후 보증금 5% 이상 납부 등을 충족해야 한다. 단 주택소유자, 생계 및 주거 기초생활 수급자, 정부 주거지원사업 참여자, 기존 머물자리론을 지원받은 사람 등은 머물자리론을 이용할 수 없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최근 급격히 상승한 시중금리로 인해 주거비 부담에 대한 청년들의 고민이 심각하다”라면서 “이번 대출이자 지원사업을 통해 청년들의 주거비 부담이 조금이라도 줄어들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맞춤형 청년 정책을 통해 청년이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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