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리서치알음은 30일 바이브컴퍼니에 대해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인공지능(AI)전략과 가장 유사한 기계독해와 음성인식기술을 지닌 업체로 긍정적이라고 봤다. 이에 투자의견은 '긍정적',주가전망은 현 주가 대비 상승여력 64.9%을 더한 5만3000원을 제시했다.
최성환 연구원은 "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기계독해 분야의 최고 기술력을 가진 오픈AI에 12조원의 추가 투자를 밝히고 이미 2021년 음성인식 기술 업체 뉘앙스를 22조원에 인수했다“라며 ”Chat GPT에 음성인식이 탑재되면 강력한 소프트웨가 될 것이고 과거 영화속 아이언맨의 비서 ‘자비스’를 만날 날도 머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바이브컴퍼니는 다음커뮤니케이션(현 카카오)의 사내벤처로 출발한 AI 및 빅데이터 전문기업으로 2020년 10월 기술특례를 통해 코스닥에 상장했다. 상장시 기술성 평가 최고등급인 AA를 획득했다. 동사의 플랫폼은 크게 AI Analytics(AI Solver, Sometrend), AI Assistant(AI Report, AI Agent)로 구분된다.
앞서 지난해 4월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는 음성인식 전문 AI 기업인 뉘앙스커뮤니케이션(이하 뉘앙스)을 197억달러(당시 환율 22.1조원)에 인수하면서 AI딥러닝 업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뉘앙스는 AI 딥러닝을 사용해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하는 드래곤(dragon) 소프트웨어가 주력 서비스다.
결국 MS는 ‘ChatGPT + 음성인식’ 결합을 통해 기존 시장에 없던 강력한 서비스를 기획중이라는 것이 리서치알음의 판단이다.
최 연구원은 “음성인식 플랫폼 시장은 2020년부터 연평균 90.2% 성장해 2025년 1만 26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동사는 MS의 전략 방향인 ‘ChatGPT(기계독해) + 뉘앙스(음성인식)’와 유사한 사업과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국내 유일의 업체로 주목을 당부한다”라고 언급했다.
실제 올 1월, 동사의 AI 언어 모델이 한국어 기계독해 데이터셋 ‘코쿼드(KorQuAD, Korean Question Answering Dataset) 1.0’ 기반 성능 평가에서 삼성SDS, LG전자, 한화시스템 등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최 연구원은 “동사는 기계독해뿐 아니라 음성인식도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동사의 음성인식 기술은 셀바스AI, 플루토, 브리지텍 등이 활용하고 있는 룰베이스(Rule-base, 엔지니어가 특정 Rule을 입력하면 AI가 그 룰을따름) 방식이 아니라 딥러닝(Deep-learning, 특정 Rule을 기반으로 AI가 새로운 상황에서 스스로 학습)을 기반으로 한다”라며 “따라서 동사가 보유한 탐지, 예측, 시뮬레이션 기능 등은 네이버, 카카오, 통신3사를 포함해도 경쟁자가 거의전무한 상황”이라고 봤다.
이어 “AI 성장 모멘텀과 함께 2024년 흑자전환이 예상되어 지금이 바로 투자적기고, AI에 대한 이제 진정한 옥석가리기가 시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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