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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하이텍, 고부가 특화 이미지센서 사업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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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하이텍, 고부가 특화 이미지센서 사업 확대
[파이낸셜뉴스] DB하이텍이 고부가 특화 이미지센서 사업을 확대한다.

1월 31일 업계에 따르면 DB하이텍은 자동차, 로봇 및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각광 받고 있는 글로벌 셔터와 단일광자포토다이오드(SPAD)에 특화된 파운드리 공정 기술을 확보해 고부가 특화 이미지센서 사업 확대에 나선다. 산업용 머신비전, 자율주행차, 증강현실(AR) 등 신규 고성장 분야로 확장해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DB하이텍 관계자는 "이번에 확보한 글로벌 셔터와 SPAD 공정을 기반으로 현재 미국, 일본, 중국 등지의 업계 선두기업들과 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으며, 연내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고객 제품별 최적의 맞춤형 공정과 설계지원키트(PDK) 등을 제공함으로써 시장에 적기에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셔터는 빠르게 움직이는 피사체의 이미지를 왜곡 없이 포착하는 센서로, 스마트팩트리의 눈이라 불리는 머신비전에 활발히 적용되고 있다. 로봇과 드론, 자동차에 이르기까지 적용 범위가 급속히 확산되는 추세다.

DB하이텍의 글로벌 셔터는 라이트 실드 기술을 적용해 광신호 왜곡을 방지해 효율성을 99.997%(노이즈 발생률 1만분의 1 미만)의 선진 기술을 갖췄다.

SPAD는 광자(빛의 입자) 수준의 미약한 빛 신호를 감지하는 초고감도의 3D 이미지센서다. 높은 정밀도와 장거리 측정이 가능해 자율주행차의 라이다 등에 탑재되는 핵심 부품이다. 최근 애플 아이폰 등에서 AR 기능을 지원하면서 빠르게 확산 적용되고 있다.
향후 로봇, 드론 등 차세대 응용분야에서도 역할이 확되덜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라이다 시장은 2021년 13억달러에서 2026년 34억달러 규모로 연평균 22%의 고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DB하이텍 관계자는 "향후 픽셀 간 절연부 형성으로 빛 손실을 최소화하고 광학 성능 향상 구현 등을 통해 광자 검출 확률을 15%로 끌어올려 업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