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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지역전자화폐 운영대행사로 코나아이컨소시엄 선정

코나아이컨소시엄 2025년까지 3년간 운영
투명성·플랫폼 강화, 시민·소상공인 혜택 확대

인천 지역전자화폐 운영대행사로 코나아이컨소시엄 선정
인천 지역전자화폐(인천사랑상품권)의 새 운영대행사로 코나아이-농협은행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사진은 지역전자화폐 모습.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지역전자화폐(인천사랑상품권)의 새 운영대행사로 시민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코나아이-농협은행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1월 31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는 지역전자화폐의 우선협상대상자인 코나아이-농협은행 컨소시엄과 운영대행 협약을 체결했다.

코나아이-농협은행 컨소시엄은 2025년까지 앞으로 3년간 인천사랑상품권 사업을 운영하게 된다.

시는 그동안 불투명한 수익구조와 운영으로 많은 비판을 받은 것을 고려해 앞으로 사업 수익구조(매출 및 비용내역) 등을 투명하게 공개하기로 했다.

또 소상공인의 결제수수료를 줄여 연매출 5억원 이하 소상공인 결제수수료를 0%로 낮추고, 연매출 5억원 초과 10억원 이하 구간은 45% 감면(1.0%→0.55%) 적용한다.

당초 입찰 시 연매출 5억원 초과 10억원 이하 구간은 가격평가에서 최대 30% 감면으로 공모했으나 협상과정에서 소상공인 부담완화를 위해 결제수수료 15% 추가 인하를 결정했다.

결제수수료 감면은 지난 1월부터 적용하고 연 2회 정산해 소상공인들에게 환급할 예정이다. 추후 실시간 감면 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다.

시는 이로써 올해 약 80억원 이상의 지역 소상공인 비용절감 효과와 함께 운영사의 초과이윤도 사전 제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시는 237만명 회원을 보유한 플랫폼에 더욱 많은 정보와 기능을 추가하기로 했다. 시민이 함께 하는 정책플랫폼을 신설해 시정철학 및 주요 시책을 홍보하고 시민이 직접 정책을 제안·참여토록 해 인천시민의 정체성을 높이는 통합 공간의 역할을 하도록 했다.

행정안전부의 보조금24 플랫폼과 연계해 인천사랑상품권 앱에서도 시민들이 누릴 수 있는 각종 정책수당을 확인해 신청·지급하는 기능도 도입한다.


또 지역전자화폐 사업 수익 일부를 지역사회에 환원한다. 코나아이는 지역 내 대학과 연계해 연 2억5000만원 규모의 교육사업을, 사회공헌 우수금융기관인 농협은행은 저소득층 지원 및 장학금 후원 사업 등 각 컨소시엄 사가 적극적으로 사회공헌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조인권 시 경제산업본부장은 “고물가·고금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들을 보다 두텁게 보호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운영구조를 개선했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