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리서치알음은 6일 에이스토리에 대해 해외 판권 판매와 신규 제작 라인업에 따라 역대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에 투자 의견은 '긍정적', 주가 전망은 현 주가 대비 상승여력 51.4%을 더한 3만 7400원을 제시했다.
김예슬 연구원은 "K콘텐츠 제작사들은 이제 빅데이터 수혜주로 재평가돼야 한다“라며 ”<킹덤>이 없었으면 <오징어게임>도 없었다. 넷플릭스는 고객이 이전에 시청했던 콘텐츠의 제작 국가, 장르, 분위기, 시대 배경 등을 감안해 고객별 추천 영상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자연스레 K콘텐츠를 즐겨본 고객에게 K콘텐츠를 추천할 확률이 높아진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징어게임> 이후 <수리남>, <우영우>, <더글로리> 등이 흥행을 거둔 것도 이런 알고리즘 추천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동사는 경쟁사 대비 2023년, 2024년 대작 라인업을 갖추고 있고, <킹덤>IP를 활용한 게임 출시, <우영우> IP를 활용한 리메이크, 뮤직컬 제작 등 수익성 높은 부가 사업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어 업종 내 탑픽으로 추천한다”라고 부연했다.
드라마 콘텐츠 제작사인 에이스토리의 주요 사업은 콘텐츠 제작사업과 IP(지적재산권) 판매, 그리고 이와 관련한 관련 부가사업(OST, 웹툰, 게임 등)으로 구성된다.
대표 작품으로<킹덤>, <빅마우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이 있으며, 글로벌 OTT 플랫폼에서 방영됐다. 동사는 드라마뿐 아니라 다큐멘터리, 예능 프로그램 등도 제작해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2022년 기준사업부문별 매출비중은 콘텐츠 제작 및 유통 95%, 매니지먼트 및 IP 부가사업 5%로 예상된다.
리서치알음은 향후 <이상한 변호사우영우>의 중국향 판권 판매와 <킹덤> IP 기반 게임 출시로 추가적인 외형 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봤다. 또한 자체 IP 확보로 리메이크, 부가 사업을 통해 수익성 개선도 기대했다.
리서치알음에 따르면 IFRS 연결기준 동사의 2022년 영업실적은 매출액 739억원(+25.6%, YoY), 영업이익 110억원(+58.3%, YoY)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 지역 OTT 스트리밍 시장은 2020년 117.4억달러에서 연평균 21.5%씩 성장해 오는 2027년에는 약 459.4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넷플릭스는 한국 콘텐츠에 6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는 전년대비 11.9% 늘어난 규모로 총 34편(2022년 25편)의 K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여기에 디즈니플러스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아태지역에서 50개이상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확보할 예정이다. 또한 디즈니플러스는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2022’에서 아시아지역을 공략하기 위해 앞으로 한국 드라마 등 아태지역 콘텐츠 투자를 추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OTT 기업 투자 확대로 동사를 비롯한 한국 콘텐츠 업계 전반에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된다”라며 “모바일 전문 게임 업체 액션스퀘어에서 개발한 <킹덤: 왕가의 피>가 2023년 1분기에 출시될 예정인데, <킹덤: 왕가의 피>에 대한 수익분배 방식은 RS(revenue sharing)조건으로 게임 매출액을 기준으로 비율에 따라 액션스퀘어와 수익을 분배하게 된다. 향후 IP 부가사업 부문의 매출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IFRS 연결기준 2023년 동사의 영업실적은 매출액 955억원(+29.2%, YoY), 영업이익 130억원(+18.8%, YoY) 으로 추정되며,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해외 판권 판매와 신규 제작 라인업에 따라 역대 최대 실적달성을 이어갈 전망”이라며 “현재 동사의 주가는 역사적 PER 밴드 하단에 위치해 예상 실적 대비 저평가되어 있다는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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