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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상병수당 도입 6개월간 440명에 평균 62만여 원 지급

시범사업 2024년 12월까지 시행...2025년부터 전국적 시행

순천시, 상병수당 도입 6개월간 440명에 평균 62만여 원 지급
전남 순천시가 지난해 7월부터 상병수당 시범사업을 실시해 6개월간 440명에게 평균 62만 6330원씩 총 2억 7558만 5200원을 지급했다. 사진=순천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순천=황태종 기자】전남 순천시가 지난해 7월부터 상병수당 시범사업을 실시해 6개월간 440명에게 평균 62만 6330원씩 총 2억 7558만 5200원을 지급했다.

7일 순천시에 따르면 상병수당이란 근로자가 업무와 관련 없는 부상 또는 질병으로 경제활동이 어려운 경우 치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소득을 보전하는 제도로, 오는 2025년부터 전국적으로 시행된다.

순천시는 지난해 4월 보건복지부 공모로 상병수당 시범사업 지자체로 선정됐으며, 오는 2024년 12월까지 제도를 시범 운영한다.

순천시는 지난해 말 기준 상병수당 지급 신청 479건을 접수해 지급 기준에 따라 440건을 지급해 실지급률은 94.4%에 이른다.

평균 지급일수는 14.2일이며, 평균 지급금액은 62만 6330원으로 총 2억 7558만 5200원이 근로자에게 지급됐다.

지원 대상은 순천시에 거주 중인 만 15세 이상 65세 미만의 근로자 또는 순천시 소재 사업장 근로자다. 순천시 소재 사업장 근로자는 순천시에 거주하지 않더라도 상병수당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자영업자, 플랫폼노동자, 예술인도 수급이 가능하다.

상병수당은 근로자가 질병·부상으로 입원한 경우 의료이용일수에서 대기기간 3일을 제외한 기간 동안(최대 90일) 하루에 4만 6180원(최저임금의 60%), 최대 415만 6200원까지 지급된다.

접수 및 문의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순천곡성지사에서 가능하며, 국민건강보험공단 누리집 및 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서도 가능하다.

순천시 관계자는 "부상·질병으로 소득 감소의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노동자가 상병수당 지원을 통해 치료에 집중하고 빈곤층으로 전락하지 않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