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사평역광장 분향소 방치했다며
용산구 부구청장 '직무 유기' 주장
분향소서 집회 벌여 갈등 빚는 중
"계속 집회 진행할 계획"
김상진 신자유연대 대표가 8일 김선수 용산구청장 권한대행에 대한 고발장과 이정민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부대표에 대한 고소장을 서울 용산경찰서에 접수했다. /사진=뉴시스(사진=김 대표)
[파이낸셜뉴스] 보수 단체 신자유연대가 김선수 용산구 부구청장(구청장 권한대행)을 불법 분향소를 그대로 두어 직무를 소홀히 한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신자유연대와 자유와통일을향한변호사연대는 8일 오전 김 부구청장을 직무유기 혐의로 서울 용산경찰서에 고발했다.
김상진 신자유연대 대표는 "이태원 광장에 설치된 분향소가 불법인데 여기에 계고장을 한 장도 붙이지 않으며 직무를 유기했다"고 했다.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 설치된 분향소에는 서울시청이 강제로 철거하겠다며 2차례 계고한 한편 용산구청은 대처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한편 신자유연대는 녹사평역광장 이태원 참사 분향소에서 집회를 벌여 갈등을 빚고 있다. 유가족이 해당 단체에 분향소 접근 금지 가처분을 신청하기도 했다.
법원은 지난 6일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신자유연대는 앞으로 한달여간 집회 신고를 이미 해둔 상태다.
김 대표는 "날마다 집회 신고를 하고 있고, 앞으로 한달까지는 집회 신고가 이미 돼 있는 상태"라며 "추후에도 계속 집회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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