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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민주당 적개심' 질문에 "제 검사 인생 화양연화는 文정권 초"

한동훈 '민주당 적개심' 질문에 "제 검사 인생 화양연화는 文정권 초"
한동훈 법무부장관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3회 국회(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대정부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문재인정부와 민주당에 대한 적개심을 버려라'는 지적에 "제 검사 화양연화(인생에서 가장 찬란한 시절)는 문재인 정권 초반기(박근혜 정부 관련) 수사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8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 장관에게 “(장관이)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에 강한 적개심을 갖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라며 “법무부 장관이 야당에 적개심을 갖는다면 검찰이 야당을 수사할 때 그 사건이 공정하다고 국민이 생각하겠느냐”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장관이 감정은 상해도 적개심을 제발 버리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한 장관은 "민주당에 대한 적개심이 없다는 말씀을 드린다"라며 "오히려 민주당이 저에게 적개심을 드러내시는 것 같다"라고 맞받아쳤다.
이어 "(문재인 정권 초) 당시에는 저를 열렬히 지지해 주셨던 것을 기억하고 있다"라며 "저는 달라진 게 없다. 오해가 있으면 풀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밝혔다.

한 장관은 문재인 정부 출범 후 박근혜 전 대통령 구속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 양승태 전 대법원장 기소 등 굵직한 사건을 담당한 바 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