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관리' 대전 중견건설사 건국건설 매물로, 24일까지 LOI접수
[파이낸셜뉴스] 기업 회생절차(법정관리)가 진행중인 건국건설이 새주인을 찾는다. 대전 소재 지방 중견 건설사인 건국건설이 매물로 나오면서 부동산 침체에 다른 건설사들의 인수합병(M&A)도 본격화 될 지 이목이 쏠린다.
1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건국건설의 매각 주간사인 삼일회계법인은 매각 공고를 내고 오는 24일 원매자들을 대상으로 인수의향서(LOI)를 접수 받는다. 이번 딜은 사전 인수 예비자가 존재하는 스토킹호스 딜로 진행된다. 본입찰은 내달 10일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대전광역시 서구에 위치한 건국건설은 2001년 1월 설립됐다. 건국건설은 건설업을 주 사업으로 하고 있으며, 토목공사, 건축공사의 종합적인 계획·관리·시공 등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는 종합건설업체다.
실제 이 회사는 토목, 건축, 조경, 주택건설업 사업 등을 수행하고 있으며 부동산 개발 및 금융기관 PM업무에 따른 TOTAL 시공방식의 사업에도 참여 중이다.
그간 2014년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주경기장 건설공사를 비롯 △LG화학의 양극재 3공장 건축공사 △강릉 안목 파인아트라벨 신축공사△ 경부고속철도변 정비사업 측면도로 건설공사 등에 참여해왔다.
그러나 건설경기 침체가 닥치면서 공사 시행한 것들 중 미분양 등으로 인한 자금경색으로 인해 영업이익의 감소, 저가수주 등의 사유로 결국 자금난에 봉착한 것이다. 이에 지난 2019년 11월 대전지방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하고 2021년 법원으로부터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받았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건국건설은 부동산개발업을 등록한데다 조경, 토목 공사가 전부 가능한 종합 건설사로서 관련 사업 외형을 확장하고 싶은 원매자들이라면 눈 여겨 볼 만 하다”라며 “실제 지역적 규모도 크고 종합건설업체인만큼 건설업 업황이 좋아지면 외형 확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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