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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기항·환승 특화 상품 개발 관광객 유치

인천 고유색깔 담은 다양한 테마상품 개발
개별 여행객을 위한 꼼꼼한 지원도 눈길

인천시, 기항·환승 특화 상품 개발 관광객 유치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다채로운 환승 및 기항지 관광상품을 개발해 인천의 매력을 선보이고 관광객 유치를 유도한다. 사진은 지난 2019년 홀랜드아메리카 웨스테르담호 입항 행사 전경.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다채로운 환승 및 기항지 관광상품을 개발해 인천의 매력을 선보이고 관광객 유치를 유도한다.

22일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에 따르면 해외관광 틈새시장을 공략해 인천 주요 관광자원을 홍보하고, 인천에 대한 인지도와 친밀도를 높여 관광객 유치를 유도할 계획이다.

그동안 코로나19로 침체돼 있던 관광산업이 최근 들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다음 달 19일을 시작으로 올해 1만8100명의 승객을 싣고 12척의 크루즈가 인천을 방문한다. 국제항공사들이 코로나19 발생 이전의 70% 이상 수준으로 2023년 하계 운항스케줄을 발표했다.

최종 목적지가 아닌 기항항과 환승도시에서의 관광은 짧은 체류시간으로 단조롭고 제한적인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다. 이런 만큼 전체 관광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그리 크지 않지만 미래 관광수요에 영향을 미치기에는 충분하다.

인천시는 3년 5개월만의 크루즈시장 재개에 맞춰 기항·환승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상품을 개발했다. 4시간부터 8시간까지 기항시간에 따라 인천의 역사·야경·국제도시의 테마를 선사별 각기 다른 여행객의 취향에 맞도록 구성했다.

각기 다른 매력으로 선택의 폭을 넓히고 다른 도시로 빠져나가는 수요를 인천에 묶어두고, 나아가 인천을 모항으로 하는 크루즈를 유치할 수 있을 만큼 잠재고객을 대상으로 인천의 매력을 어필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INK콘서트·송도세계문화관광축제·개항장야행 등의 지역 축제와 복합리조트 등 신규 콘텐츠를 활용해 환승관광 상품을 더욱 확대한다.

증가하는 개별관광객을 위한 꼼꼼한 지원도 마련한다.
인천의 주요 관광지 정보 제공과 함께 셔틀버스 운영·쇼핑쿠폰 등을 발행해 관광객의 편의를 돕고 지역소비 유도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이 밖에 인천시는 악대·풍물공연·전통체험존·포토존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하는 입항행사를 진행해 관광객의 하선율을 높이고, 크루즈 전담여행사를 대상으로 차량비를 지원, 기항지 투어 참여율을 높일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기항·환승객의 맞춤형 특화 관광 상품을 개발해 인천의 매력을 홍보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