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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서치알음 "이노뎁, AI시대 딥러닝 부각..독보적 기술력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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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리서치알음은 27일 이노뎁에 대해 GPT챗봇으로 불거진 AI테마 장세에서 AI딥러닝 기술력이 뛰어난 회사이기 때문에 주목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에 투자의견은 '긍정적', 적정 주가는 현 주가 대비 상승여력 66%을 더한 2만 9000원을 제시했다.

이승환 연구원은 "바야흐로 ChatGPT로 시작된 AI 열풍은 글로벌 증시의 주요 테마로 자리잡았다“라며 ”AI 기술은 결국 텍스트 → 음성 →영상으로 이동하며 우리가 사는 세상인 3차원 입체 공간을 딥러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3차원 입체 공간은 3D 데이터가 될 것이며 그 기반은 카메라로 촬영된 2D 영상 데이터일 것”이라며 “이에 따라 현재 산업 전반에 영상인식 기술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에 이제 AI 영상인식 딥러닝 기업에 주목해야 할 시점이다
2008년 설립 된 이노뎁은 AI 영상처리 기술 기반의 보안 관제 플랫폼 전문 기업이다. AI 영상처리 기술인 IOD&IDL을 통한 실시간 멀티채널 ‘영상인식 솔루션’ 및 스마트시티와 같은 도시 인프라 구축을 위한 ‘데이터 플랫폼’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MS)의 XR 기기인 ‘홀로렌즈’ 에 영상처리 기술을 공급하고 있다. 또한 해당 기술을 활용해 주차관제, 드론관제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 중이다.

2023년 기준 제품별 예상 매출비중은 영상인식 솔루션, 데이터 플랫폼 사업 각각 91%, 9%를 차지할 전망이다.

현재 이 회사의 영상처리 AI 기술은 전기, 수도, 교통, 소방 등 다양한 도시 인프라 정보를 수집, 저장, 분석하는데 사용되며 보안 관련 시장에 집중되어 있다. 주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영상관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서버, 스토리지)를 납품 중이며, 소프트웨어에 대한 유지보수 매출이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글로벌 영상 관제 플랫폼 시장이 매년 15%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동사의 안정적인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라며 “이노뎁은 딥러닝으로 축적된 AI영상 처리 기술이 상당히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국내에서 확고한 시장 지배력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최근 신사업으로 XR기기 영상처리 기술과 스마트시티 구축을 위한 디지털 트윈(Digital Twin)사업을 진행중인 점도 호재로 봤다. 실제 이노뎁은 마이크로소프트가 개발한 XR 기기 ‘홀로렌즈(HoloLens)’에 기존 대비 컴퓨터의 영상처리 속도를 2배 이상 개선할 수 있는 ‘이노코덱’ 기술을 공급하고 있다. 칩으로 이런 기술을 구현한 기업은 있지만 소프트웨어로 구현한 기업은 동사가 세계 최초이며, 세계 모든 카메라와 호환되기 때문에 범용성도 높다는 것이 리서치알음의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최근 많은 빅테크 기업들이 XR 시장에 진출 중이며, 아직 XR 시장이 개화되지 않은 점을 고려했을 때 향후 동사의 XR 관련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라며 “여기에 동사는 실시간 데이터 수집 및 분석 시스템인 ‘TMS 솔루션’(realTime decision Management Solution)을 기반으로 디지털 트윈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어 관심둘 만 하다”라고 언급했다.

디지털 트윈은 디지털 공간에 현실과 동일한 이미지를 구축하고 AI,빅데이터 등을 활용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현실을 분석하고 미래를 예측하는 기술이다. 이노뎁은 기존 영상 관제 플랫폼 사업을 통해 디지털 트윈을 구현하는데 충분한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이 같은 강점으로네이버와 함께 사우디아라비아의 초대형 스마트시티 프로젝트인 ‘네옴시티’에 디지털 트윈 사업 협력도 진행 중이다.

이 연구원은 “스마트시티, 메타버스 시장 확대로 동사의 디지털 트윈 기술 부각이 예상된다”라며 “최근 산업 전반에 AI 기반의 선별 관제 시스템과 CCTV 영상 분석을 위한 SaaS 도입이 활발해지고 있는데 이런 환경에 따라 동사의 클라우드 기반 영상관제 솔루션(VSaaS) 수요가 지속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또한 이노뎁이 주차 관제, 드론관제 등 다양한 분야에 신규 진출을 계획하고 있어 올해 실적개선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