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웅.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MBN 오디션 프로그램 '불타는 트롯맨' 참가자 황영웅이 폭행 논란에 휩싸였는데도 우승자로 내정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민원이 쏟아지고 있다.
27일 방심위에 따르면 ‘불타는 트롯맨’ 21일 방송 후부터 이날 오전까지 황영웅과 관련해 접수된 민원은 총 31건이다. 방심위 관계자는 “유선과 홈페이지를 통해 계속 접수되고 있는 상태로 민원 건수는 유동적”이라고 말했다.
황영웅은 해당 프로그램 심사위원인 가수 조항조와 같은 소속사로, 이미 오디션 우승자로 내정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심지어 황영웅은 과거 폭행과 상해 전과가 사실로 드러나 지난 25일 본인이 이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그 외에도 학창 시절 친구, 군 복무 시절 동료, 전 연인 등의 폭행 피해 주장이 잇따르고 있다. 그러나 본인과 제작진 모두 프로그램 하차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고 있다.
황영웅은 결승전에 진출한 상태이며 오는 28일과 다음 달 7일 방송될 결승전 일부 녹화도 마친 상태다.
황영웅 밀어주기 의혹이 가라앉지 않자 '불타는 트롯맨' 제작진은 이날 공식 입장을 통해 "'불타는 트롯맨'은 시청자들의 직접 참여를 통한 더욱 공정한 오디션을 지향해왔으며, 결승전 배점 방식에 따르면 국민의 실시간 문자 투표 점수가 가장 결정적인 점수가 되는 바 그 어떤 개입도 불가능한 시스템"이라고 강조했다.
제작진은 또 "예선부터 현재까지 경연 현장에 있는 국민 대표단의 투표와 공식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국민 응원 투표 점수를 통해 참가자들의 경연 결과를 시청자들이 직접 참여하여 결정하는 시스템으로 운영해 왔다"라고 설명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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