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DEX TRF7030, 3년 수익률 약 26%로 TDF·TRF 중 최우수
주식:채권 고정 투자비율 지키는 리밸런싱기법 “변동장세 장기 투자효과” 입증
[파이낸셜뉴스] TRF(타깃리스크펀드) 유형 상품이 TDF(타깃데이트펀드)유형 상품 대비 장기투자 측면에서도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삼성운용에 따르면 이 회사가 운용중인 ‘KODEX TRF7030’의 최근 3년 수익률이 25.8%를 달성했다.(에프앤가이드 2023.02.28 기준)
2019년 7월(3년8개월) 상장 후 수익률도 30.3%를 기록하며 같은 기간 모든 TDF의 수익률을 넘어 서며 장기 연금투자 시장에 새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또한 KODEX TRF7030은 최근 1년, 2년, 3년 수익률이 각각 2.6%, 10.9%, 25.8%로 모두 플러스(+)를 기록 중이다. 지난 해 이후 글로벌 증시가 하락하며 대부분의 TDF 상품이 현재 기준으로 1년, 2년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성과라 더욱 눈에 띈다. TRF (Target Risk Fund)가 장기 연금투자 상품의 새로운 대안으로 자리잡을지 주목되는 이유다.
삼성자산운용 ETF운용1팀 박성철 팀장은 “KODEX TRF 시리즈는 연금투자에 적합하도록 설계된 글로벌 자산배분 ETF로 리밸런싱투자 효과로 변동이 큰 장세에서 장기투자 시 원금 손실 확률이 매우 낮다”며 “3년 이상 운용된 업계의 TDF, TRF 상품 중 KODEX TRF 시리즈가 가장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퇴직연금 투자를 고민하는 스마트 투자자분들에게 좋은 투자 대안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TRF는 투자자산과 투자비중을 임의대로 조정하지 않고 위험자산과 안전자산 간 일정한 비중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리밸런싱 운용이 특징이다. 보유한 자산의 가격이 오르거나 내려 포트폴리오 내에 비중이 증가한 자산은 매도하고, 비중이 줄어든 자산은 매수한다. 이러한 리밸런싱을 지속함에 따라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도 수익 변동이 상대적으로 작고 횡보 시장에서도 수익을 거둘 수 있다.
KODEX TRF 시리즈는 투자자의 투자성향을 고려한 글로벌 자산배분 펀드로 장기 투자에 적합한 혼합형 상품이다. 글로벌 선진국 주식과 국내 채권에 분산투자 하는데, 각각의 투자 비중에 따라 TRF7030, TRF5050, TRF3070 총 3가지 상품으로 구성돼 있다. 앞 두 자리 숫자는 글로벌 선진국 주식에, 뒤 두 자리 숫자는 국내 채권에 투자하는 비중이다. 투자자는 본인의 투자 성향에 맞는 주식투자 비중, 즉 타겟 리스크(Target Risk)에 따라 상품을 선택할 수 있다. 채권에 70% 투자하는 TRF3070은 퇴직연금에서 안전자산에 해당해 퇴직연금 적립금의 100%까지 투자할 수 있다.
여기에 KODEX TRF 시리즈는 TRF의 장점에 ETF의 이점까지 가지고 있다.
특히 TDF 대비 낮은 보수가 장점이다. TRF ETF의 총보수는 0.1%~0.24%수준으로, 일반 TDF보다도 훨씬 저렴해 장기 투자에 적합하다. ETF의 특성상 보유자산 내역을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는 점과 상품을 교체 투자하는데 3주 가량 소요되는 일반 TDF와 달리 실시간으로 매매할 수 있는 점도 큰 장점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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