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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영역 개척하라' 젊은 과학자 150명 선정

과기정통부, 새종과학펠로우십 본격 추진
1명당 연 1.3억원씩 총 5년간 연구비 지원

'새 영역 개척하라' 젊은 과학자 150명 선정
젊은 연구자. 게티이미지 제공


[파이낸셜뉴스] 박사학위를 취득한 젊은 과학자 150명에게 마음껏 도전적 연구를 할 수 있도록 총 173억원을 지원하는 '세종과학펠로우십'이 본격 추진된다. 이를 통해 새로운 연구 영역을 개척하고 역량있는 연구자로 성장하고 정착할 수 있도록 앞으로 5년간 연 1억3000만원 규모의 연구비를 지원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해 '세종과학펠로우십' 과제 수행자를 선정해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연구분야를 살펴보면 바이오 76명(50.7%), 인공지능(AI) 및 딥러닝 22명(14.7%), 기후변화 및 탄소중립 17명(11.3%) 순 이었으며, 서로 다른 학문분야간의 융합·협력연구도 37명(24.7%)이 선정됐다.

또 전체 150명 중 여성 연구자는 68명으로 45.3%를 차지해 2021년 38.5%, 2022년 40.4% 등 비중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지역대학 소속 연구원도 48명으로 32.0%에 달해 지난해보다 증가해 지역의 젊은 과학자 육성과 지역 대학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과기정통부 이창윤 연구개발정책실장은 "젊은 과학자들의 연구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올해 해외파견 연구기간을 늘리고, 국외연수 트랙을 새로 신설했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기존 세종과학펠로우십 일반 트랙과는 별도로 올해 세종과학펠로우십 국외연수 트랙을 신설했다. 우수한 젊은 연구자가 선진 지식이나 기술이 축적돼 있는 대학, 연구기관, 기업 등 세계적 수준의 해외 기관에서 연수할 수 있도록 추가적으로 50명을 선정해 지원한다. 특히 국가필수전략기술 분야의 박사후연구자에게 연 7000만원의 인건비를 2년간 지급키로 했다.

이외에도 내년에는 전문연구요원으로 복무 중인 박사후연구자도 세종과학펠로우십의 지원대상이 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젊은 연구자들이 세종과학펠로우십을 통해 좋은 성과도 나왔다. 2021~2022년에 선정된 648명의 연구자들은 국제학술지에 821편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지식재산권 출원 및 등록 99건, 학술대회 발표 1092건 등의 결과물을 내놨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