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기사 내용과는 무관한 자료사진)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한 소비자가 배달시켜 먹은 족발집에 별점 1점을 주자 해당 식당의 사장이 찾아와 하소연한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달 앱 첫 리뷰가 엄청 중요하구나’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A씨는 "한 달 전쯤 새로 생긴 족발집에서 음식을 주문해 먹은 뒤 리뷰 1점을 줬다"라며 "족발은 맛있었지만, 상추와 깻잎이 오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운을 뗐다.
A씨는 “그런데 어제 저녁에 뜬금없이 인터폰이 울리더니 족발집 사장이 우리 집 찾아와서 ‘족발이랑 보쌈, 막국수, 파전 가져왔다’면서 ‘어떤 점이 불만족스러웠는지는 모르겠지만, 제발 드신 뒤 다시 평가해 보시고 리뷰 수정이나 삭제해 달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문 앞에서 만난 사장이 휴대폰을 보여주면서 내가 1점 준 게 첫 리뷰인데 선입견 때문인지 그 후로 주문 1개도 안 들어왔다고 울먹거리면서 제발 다시 평가해달라고 하더라"라고 털어놨다.
이같은 일을 처음 겪은 A씨는 당황스러웠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족발집 사장에게 집을 찾아오면 어떡하냐고 물으니 해당 사장은 “본인이 장사 처음 하는데 오픈하자마자 망한 거 같아서 너무 힘들어서 그랬다고 사정 좀 봐달라고 했다”라고 전했다.
A씨는 일단 사장을 돌려보내고 집에 들어와 리뷰를 수정하려고 했지만 기간이 오래돼 수정은 안되고 삭제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A씨는 “뭐 삭제도 괜찮겠지 생각하고 삭제하려는데 생각해보니까 어제도 상추 세트를 안 가져와서 그냥 둘까 생각 중”이라고 덧붙였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상추랑 깻잎 없는 족발집 많은데 왜 저렇게 못됐을까", "상추 없는 게 마음에 안 들면 그냥 그 집 다시 안 시켜 먹으면 되지 별점 1점 줄 건 뭐냐", "장사하면 인류애 사라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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