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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내정자. fnDB
[파이낸셜뉴스] 국민연금이 24일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내정자를 회장으로 선임하는 것에 찬성했지만 KT&G 관련 행동주의펀드의 안건에는 반대키로 했다.
25일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우리금융지주가 임 회장 내정자를 선임하는 안건에 찬성을 결정했다.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정찬형 선임의 건에 대해선 감시 의무 소홀을 이유로 반대 결정했다. 또 사외이사 지성배 선임 건에 대해선 이해관계 충돌 우려에 따라 반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KB금융지주 주주총회(24일)에선 사외이사 임경종 선임의 건에 대해 노동조합 추천 임원의 선임이 주주 가치 제고로 이어질지 의문이 있단 이유로 반대를 결정했다. 또 대표이사 자격 기준을 과다하게 제한할 우려가 있는 정관 변경의 건에 대해서도 반대키로 했다.
하나금융지주 주주총회(24일) 안건에선 사외이사 김홍진·허윤·이정원·양동훈 각 선임 건과 감사위원 허윤 선임 건에 대해 감시 의무 소홀 등을 이유로 반대의 목소리를 냈다.
KCC글라스(24일)와 팬오션(29일) 주주총회에선 이사 보수 한도가 과다한 점에 반대 결정을 내리고, 그 외 안건은 모두 찬성표를 던지기로 했다.
오는 28일 열리는 KT&G 주주총회에선 이사회가 제안한 주당 5000원 배당안이 장기적인 주주가치 제고에 부합한다고 판단해 찬성한다.
이에 따라 행동주의펀드인 플래쉬라이트 캐피탈 파트너스(FCP), 아그네스 등으로선 힘을 잃게됐다. 이들 행동주의 펀드는 주당 1만원의 현금배당을 제안한 바 있다.
또 주주총회 권한으로 자기주식소각 결정을 하는 건에 대해선 주주제안 남용 우려 등을 이유로 반대하고, 이와 관련된 자기주식 소각 및 취득의 건도 함께 반대표를 던진다. 평가보상위원회 설치 등을 정관으로 정하는 건에 대해서도 위원회 탄력적 운영을 위해 반대한다.
앞서 FCP는 KT&G 주주총회에서 자사주 소각 및 취득과 평가보상위원회 설치 등을 정관으로 정하는 안건을 제안했다.
사외이사 증원과 관련해서도 이사회 운영 효율성 등을 고려해 KT&G 이사회가 제안한 현원 6명 유지 안에 찬성 결정했다.
이와 관련해 6명 사외이사 유지 안이 채택될 경우 수책위는 KT&G 이사회 측이 제안한 김명철, 고윤성 후보에게 집중 투표하기로 결정했다. 8명 증원안이 채택될 경우 수책위는 앞선 두 후보에 더해 임일순 후보에 집중 투표하기로 했다.
감사위원 선임 건에 대해선 김명철·고윤성 선임에 찬성하고, 재무제표 승인, 분기 배당 신설과 그 부칙, 이사보수한도 등에 각 찬성표를 던지기로 했다. 반면 행동주의 펀드가 제안한 나머지 안건은 모두 반대를 결정했다.
롯데케미칼(29일), HL홀딩스(28일), HL만도(24일), 하이트진로(24일), SK텔레콤(28일)의 정기 주주총회 안건에 대해서는 회사 측 제안에 모두 찬성 결정했다.
한편,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은 최근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수책위) 구성 변경에 대해 정부의 개입 의도는 없다고 밝혔다.
이 차관은 "그동안 각 단체에서 3명씩 추천을 하다보니 6명이 법률, 회계사였다"며 "전문적인 분야에 대해 부족했던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차관은 "수책위의 전문성과 독립성을 강화하고 대표성을 갖기 위한 것"이라며 "정부가 개입할 의도도 없고 개입할 수도 없다"고 강조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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