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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지역아동센터 '긴급·일시돌봄' 서비스 시작

서울시 전국 최초로 지역 아동센터서 긴급 돌봄 서비스 제공
만 7~12세 아동 무료 돌봄 서비스 이용 가능

서울시, 지역아동센터 '긴급·일시돌봄' 서비스 시작
서울시 소재 지역 아동센터의 아이 돌봄 프로그램 / 사진=서울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역 아동센터를 활용한 '긴급·일시돌봄 서비스' 사업을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부득이한 사정으로 초등학생 자녀를 맡길 곳이 필요한 부모들에게 단시간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골자다. 가까운 지역 아동센터를 방문하면 무료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지역 아동센터는 방과후 돌봄이 필요한 18세 미만 아동을 대상으로 한 돌봄시설이다. 해당 지역 아동센터를 이용하지 않는 미등록 아동도 이용할 수 있다. 단 '긴급·일시돌봄 서비스'는 만 7~12세 아동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긴급·일시돌봄 서비스'는 평일 주간과 야간, 토요일에 이용할 수 있다. 일 단위 '긴급돌봄'과 주·월 단위 '일시돌봄' 두 가지 형태로 운영된다. 지역 아동센터에 사전 예약 후 이용할 수 있고, 긴급한 경우엔 센터별 상황에 따라 당일 신청도 가능하다.

시는 우선 신청을 통해 24개 우수 지역 아동센터를 선정, 이달부터 시범 운영에 돌입했다. 연말까지 시범운영을 통해 운영 현황을 분석하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 아동센터를 확충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야근 등 갑작스러운 사정으로 아이를 급하게 맡겨야 할 일이 생기는 것은 양육자에게는 큰 스트레스”라며 “그동안 지역사회에서 돌봄기능을 우수하게 수행해온 지역아동센터를 통한 ‘긴급·일시돌봄’을 시범적으로 도입해서 돌봄공백을 보완하고 일과 양육을 병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