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내달 말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국빈 만찬'에서 한국의 걸그룹 '블랙핑크'가 미국의 팝스타 '레이디 가가'와 합동 문화 행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블랙핑크 소속사인 YG 측은 "(국빈 만찬 참석) 제안이 온 게 맞고,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국 대통령으로는 12년 만에 미국을 국빈 방문하는 윤 대통령은 내달 26일 공식 환영식에 이어 한미정상회담, 국빈 만찬 등에 참석할 예정이다. 해당 국빈 만찬에 블랙핑크와 레이디 가가의 협연 공연이 타진된 것으로 전해졌다. 최고 예우인 국빈 방문은 통상 의장대 사열을 비롯한 공식 환영식, 공연을 포함한 대통령 만찬, 고위급 환영·환송, 각종 문화행사가 수반된다.
레이디 가가. / 사진=연합뉴스
이와 관련,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해당 문화 행사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라며 말을 아꼈다. 국빈 만찬은 초청국에서 주최하는 행사인 만큼 전체적 성격이나 참석자들 섭외 또한 미국 측이 주도하는 상황이라고 다른 관계자는 설명했다. 미국인에게 친숙한 한국 영화 ‘기생충’ ‘미나리’와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일부 출연 배우들도 미국의 섭외 대상 리스트에 올라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국빈 만찬은 바이든 정부 들어 두 번째다. 앞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미국을 국빈 방문한 바 있다. 당시 프랑스계 영화배우 줄리아 루이스 드레이퍼스, 그래미 어워즈 5관왕 수상자인 흑인 재즈 뮤지션 존 바티스트 등 유명인들이 대거 참석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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