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가 진행중인 아피스전자가 스토킹호스 방식으로 새 주인 찾기에 나섰다.
앞서 이 회사는 지난해 7월 한 차례 매물로 나왔었으나 매각이 불발 된 이후 이번이 두 번째 재매각 도전이다.
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아피스전자의 매각주간사인 삼일회계법인은 스토킹호스(사전 예비인수자 방식) 딜로 아피스전자 재매각을 진행중이다.
스토킹호스로 사전 예비인수자가 확정 될 경우 다시 공개매각으로 더 나은 조건을 제시한 원매자가 새주인이 되는 방식이다.
아피스전자는 주차장 관제 장비 생산 및 판매와 운영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으며 본사는 경기도 하남시에 위치한다. 이 회사는 1988년 설립 이후 주차장 요금 장비 및 신호관제 시스템(SYSTEM)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전문성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30여년이 넘는 현장 설치 경험과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주차 사업 솔루션 공급 뿐만 아니라 주차 운영관리 사업으로의 업무 영역을 확대해왔다. 회생절차 개시 이후에도 중단 없이 영업활동을 영위중이다.
그러나 경영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투자유치를 유치했으나 결국 회사 제품 정보와 영업기밀만 노출하는 결과를 초래하면서 지난 2021년 6월 결국 수원지방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하게 된 것이다.
아피스전자의 주차시스템, 위탁관리는 하남시청, 코레일 상암DMC 역외 11개소, 대치동 은마아파트, 평택시청, 부천 테크노파트 1, 2단지 등에서 널리 쓰이고 있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아피스전자는 주요 주자창 시스템 및 장비의 판매 뿐만 아니라, 24시 콜센터 운영 등을 통한 주차장 운영관리를 포함하는 위탁 운영시스템을 제공중”이라며 “최근 자가용 보급의 증가 추세와 인건비 상승으로 인한 무인주차장 운영 수요 증가 등으로 볼 때 잠재적 성장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또 NIPPI사와의 기술제휴 등을 통해 차량차단기, 주차권 독취기, 주차권 발행기, 요금계산기 등의 국산화 및 자체 개발 생산을 성공한 점도 호재”라며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기술력을 인정 받았으며 다수의 관련 특허 및 인증을 보유중”이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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