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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고딩, 펜 대신 총들고...티빙 '방과후 전쟁활동' 오늘 첫 공개

동명의 네이버 웹툰 원작, 31일 첫 방송

K고딩, 펜 대신 총들고...티빙 '방과후 전쟁활동' 오늘 첫 공개
티빙 '방과 후 전쟁활동' 포스터 /사진=뉴스1

K고딩, 펜 대신 총들고...티빙 '방과후 전쟁활동' 오늘 첫 공개
티빙 '방과 후 전쟁활동'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드라마의 주인공은 학생이자, 군인이다. 즉, 미완성인 인간과 완성의 인간이 공존해야 했다. 그 안에서 고민하고 성장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잘 보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집필했다"(이남규 작가),

"꿈도 목적도 없이 공부하고, 대학에 가고, 수능을 봐야 하는 아이들의 ‘모호한’ 상황을 ‘구체’라는 크리처를 통해 표현했다는 원작자의 말에 공감했다"(성용일 감독).

동명의 네이버웹툰(글/그림 하일권)이 원작인 '방과 후 전쟁활동'(연출 성용일, 크리에이터 이남규, 극본 윤수, 제공 티빙,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스튜디오드래곤·지티스트)이 오늘(31일)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로 첫 공개된다.

하늘을 뒤덮은 괴생명체의 공격에 맞서 싸우기 위해 입시 전쟁이 아닌 ‘진짜 전쟁’을 시작한 고3 학생들의 이야기다. 학원물의 새 지평을 연 '미스터 기간제' 성용일 감독과 신예 윤수 작가가 의기투합했고, '눈이 부시게' 이남규 작가가 크리에이터로 참여했다.

제작사에 따르면 이번 드라마에서 원작을 토대로 개연성을 입힌 세계관의 확장, 입체적인 캐릭터로의 변주와 ‘구체’ 비주얼 구현 등 오리지널리티를 더욱 강화했다. 특히, 미지의 괴생명체 ‘구체’ 구현에 공을 들였다.

하늘의 중형 구체는 원작과 유사한 사이즈로 하되 디테일을 새롭게 보강했고, 소형 구체는 움직임이 용이한 사이즈로 변형해 긴박감 있고 스펙터클한 장면을 만들어 냈다. 군 장비를 찼을 때 역시 교복과 이질감이 없도록 색과 디자인을 맞추는 등 작은 디테일까지 심혈을 기울였다고.

성용일 감독은 “원작보다는 조금 더 구체의 탄생 배경, 또는 그들의 실체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하려 했다. 미술, 소품 부분들은 가능하면 리얼하게 보이게 했다”라고 밝혔다.

윤수 작가 역시 “영상화에 꼭 필요한 개연성을 채워 넣고, 세계관 정립을 위해 신경 썼다. 현실적이고 생동감 있게 재탄생된 ‘구체’ 디자인과 세계관을 지켜봐 달라”라고 당부했다.

‘멀티 캐릭터물’의 재미를 배가한 배우들의 열연도 관전 포인트다. 김기해, 최문희, 김수겸, 여주하, 이연, 권은빈, 문상민, 우민규 등 신예 군단의 활약에 그 어느 때보다 기대가 쏠린다.

성용일 감독은 “학생 캐릭터들의 매력을 더욱 디테일하게 살리고 강화해 ‘멀티 캐릭터물’로 탄생시키고자 했다. 그들의 방식으로 생존해 나갈 아이들의 진정한 전쟁활동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관전포인트를 짚었다.

이남규 작가는 “배우들의 싱크로율에 신경을 많이 썼다. 상당히 좋다”라면서 “웹툰을 보신 팬들이라면 만족하실 것”이라고 했다.

K고딩, 펜 대신 총들고...티빙 '방과후 전쟁활동' 오늘 첫 공개
성용일 PD /사진=뉴시스


윤수 작가는 “너무나 평범하고, 어찌 보면 보호받아야 마땅한 고3 학생들이 본인들의 의지가 아닌 어른들에게 떠밀려 총을 들게 된다. 승리로 인한 카타르시스보다는 누구랑 싸우는지 모르는 전쟁을 하고 있는 학생들의 처절한 생존과 성장을 생동감 있게 그려낸 것이 이 드라마의 매력”이라고 설명했다.

이남규 작가는 “크리처물, 학원물, 전쟁물, 성장드라마 등 보는 사람에 따라 장르가 달라질 수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건 ‘재미’다. 재미있게 즐기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윤수 작가는 “위기 속에서 갈등과 반목을 넘어 서로를 지켜주게 되는 캐릭터의 변화를 보며 응원과 동시에 애처로움을 느낄 것 같다”라며 시청 포인트를 짚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