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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들어갈게요"..카톡 단톡방, 이제 허락해야 초대할 수 있다

"나중에 들어갈게요"..카톡 단톡방, 이제 허락해야 초대할 수 있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카카오톡에서 이용자 의사와 상관없이 초대되던 기능이 개선됐다. 친구가 아닌 이용자가 그룹 채팅방에 초대하려고 한다면 초대 전 수락 여부를 결정할 수 있게 된 것이다.

3일 카카오는 최근 진행한 업데이트를 통해 이용자 편의성과 계정 보안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기존에 출시 전 기능을 미리 사용할 수 있는 '실험실'에만 있었던 '그룹 채팅방(단톡방) 참여 설정'이 정식 기능으로 반영됐다. 이에 따라 '내 친구 목록'에 없는 이용자가 단톡방에 초대하려고 한다면 참여 여부를 선택할 수 있게 됐다.

카카오 측은 "이용자가 본인 의사와 관계 없이 그룹 채팅방에 초대되면서 느꼈던 불쾌함을 해소하기 위한 장치"라고 설명했다.

카카오톡 계정 보안도 강화됐다. 이용자의 카카오톡 계정과 실제 사용 중인 전화번호가 맞게 연동돼 있는지 확인하는 안내 메시지가 설정 탭에 주기적으로 노출된다. 현재 사용 중인 번호가 아니라면 안내창을 통해 쉽게 전화번호를 변경할 수 있다.

"나중에 들어갈게요"..카톡 단톡방, 이제 허락해야 초대할 수 있다
사진=카카오 제공
애플 맥북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대화 내용을 캡처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됐다. 그간 맥북 외 다른 운영체제에서는 이 기능이 모두 지원됐다. 캡처 시 선택할 수 있는 '프로필 및 배경 가리기'는 추후 반영될 예정이다.

이외에 카카오톡 지갑 서비스의 '홈 화면'도 개편됐다. 기존 서비스는 '디지털 카드'와 '전자증명서' 등 신원 증명을 위한 항목이 중심이었는데, 개편을 통해 금융 자산도 포함됐다. 실제 지갑과 같은 기능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개편 이후 지갑에는 '금융'과 '전자문서' 탭이 생겼다. 금융 탭에는 카카오페이 머니를 포함해 연결된 계좌 정보 및 신용 관리가 표시된다. 전자문서 탭에는 카카오페이에서 제공하는 내 문서/청구서 등 기능들이 추가된다.


카카오톡 실험실도 일부 개편됐다. '실험실 이용하기'를 통해 사용해 보고 싶은 기능을 한 번에 모두 활성화하거나 필요한 기능만 골라 쓸 수 있다.

카카오 측은 "카카오톡 이용자들의 편의성 향상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고민하고 더 발전된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면서 "업데이트를 지속 선보여 사람과 사람 사이의 커뮤니케이션을 더 가깝고, 안전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