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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해철 "안하무인식 언사.. 국회 무시"지적하자.. 한동훈 "정상적인 질문엔 정상적으로 답한다"

전해철 "안하무인식 언사.. 국회 무시"지적하자.. 한동훈 "정상적인 질문엔 정상적으로 답한다"
(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한동훈 법무장관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405회국회(임시회) 제3차 본회의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3.4.5/뉴스1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5일 자신의 화법 등 답변태도가 국회를 무시한다는 야당의원 지적에 "정상적인 질문을 하실 경우 정상적으로 답변을 드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장관은 국무위원으로서 무게와 책임감을 잘 느끼고 행동하셔야 된다"라며 "윤석열 대통령 부정 평가에서 가장 많은 게 독단적, 일방적이라는 것이다. 한 장관이 보여줬던 여러 언사, 안하무인으로 국회를 무시하는 태도도 하나의 단초가 된다고 본다"라고 말하자 "문제 의식에는 공감한다"면서도 "지금 단계에서는 제도에 대해 말할 입장은 아니고 맡은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답했다. 이어 한 장관은 "의원님이 평가하시라"며 정상적인 질문을 하실 경우에는 정상적으로 답변드리고 있다"라고 답했다. 이에 회의장에 앉아있던 일부 민주당 의원들은 "비정상이다", "사퇴하라"라고 소리지르며 항의했다.

전 의원은 "(한 장관이) 국무위원으로서 무게감과 책임을 잘 느끼고 행동해야 한다"며 "지난번 헌법재판소의 (검찰청법·형사소송법 개정안) 판결 이후 52%의 국민들이 장관직을 그만둬야 한다고 (답했다). 최근 (검수완박법 관련) 헌법재판소 재판결과 이후 '소수(재판관)도 있지 않냐', '결과 바뀐다면 (민주당) 의원들이 사퇴하라' 같은 언사들이 '장관 사퇴하라'라는 주장들에 큰 영향을 준다고 본다. 유념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한 장관은 입꼬리를 올려 웃으며 "예, 말씀 잘 듣겠다"라고 답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