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파이낸셜뉴스] 미래에셋그룹 박현주 회장(사진)이 2022년도 미래에셋자산운용 배당금을 전액을 기부했다. 13년간 이어지고 있는 기부행진이다. 누적 기부금액은 300억원에 육박한다.
10일 미래에셋그룹에 따르면 박 회장은 지난 2010년부터 미래에셋에서 받은 배당금을 전부 기부하고 있다. 올해 기부하는 배당금은 16억원으로, 그 간의 기부금액은 모두 298억원에 이른다.
박 회장은 2008년 직원들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2010년부터 배당금 전액을 이 땅의 젊은이들을 위해 사용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기부금은 미래에셋박현주재단과 미래에셋희망재단을 통해 인재 육성 프로그램 및 사회복지 사업에 사용된다.
미래에셋그룹 관계자는 “미래에셋박현주재단과 계열사 간의 긴밀한 소통 및 촘촘한 협력을 통해 40만명이 넘는 인재를 지원해왔다”며 "앞으로도 고객과 사회로부터 얻은 것을 돌려주고, 나눔문화를 확산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2000년 박 회장이 사재 75억원을 출연해 설립한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은 인재 육성 중심의 사회공헌사업을 펼치고 있다. 박 회장은 미래에셋그룹 글로벌전략가(GSO)로서 ‘열린 마음으로 미래를 내다보고 인재를 중시하자’라는 경영이념을 토대로 대한민국 인재들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미래에셋 해외 교환 장학생’ 프로그램은 대학생들에게 세계 속에서 지식 함양과 문화 경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2007년 1기 장학생을 시작으로 전 세계 50개국에 6479명(3월 말 기준)을 파견했다.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은 이 외에도 ‘청소년 비전프로젝트’ ‘나만의 책꿈터 지원’ 등 아동 및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미래세대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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