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 ‘문재인입니다’ 전주영화제서 첫선
텀블벅 펀딩, 하루 만에 5900만원 모금
문재인 전 대통령이 2022년 7월 23일 오후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 사저 앞에서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전 청와대 행정관 SNS 캡처)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다큐멘터리 영화가 다음 달 개봉한다.
배급사 엠프로젝트는 영화 ‘문재인입니다’가 다음 달 개봉하며, 이번 달 29일과 30일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특별 상영된다고 10일 밝혔다. ‘문재인입니다’는 대통령 퇴임 이후 자연인으로 살아가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이야기를 그린다.
전주국제영화제 홈페이지에 올라온 상영시간표에 따르면 문재인입니다는 오는 29일과 30일 각각 오후 7시 30분, 오후 5시에 상영된다.
문 전 대통령 다큐멘터리는 이창재 감독이 제작했다. 이 감독은 2017년 노무현 전 대통령 다큐멘터리 ‘노무현입니다’를 제작하기도 한 인물이다.
엠프로젝트는 10일 영화 포스터 및 예고편을 공개했다. 포스터에는 문 전 대통령이 반려견 ‘토리’로 보이는 강아지에게 먹이를 주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예고편에는 문 전 대통령이 “나는 원래 일하는 것보다는 노는 걸 좋아합니다”라고 말하는 장면이 담겼다.
[엠프로젝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문 전 대통령이 측근들이 “선택하고 나면 최선을 다하는 분” “빈틈이 없고, 갈린 칼 같다” “국민 만날 때 눈빛은 왜 이렇게 따뜻한지 모르겠다” “굉장히 잘 들으신다” 등 문 전 대통령을 평가하는 인터뷰도 장면도 포함됐다.
한편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인 텀블벅에는 엠프로젝트가 후원금을 모금하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엠프로젝트는 “영화 ‘문재인입니다’는 사람에 대한 깊은 관심으로 웰메이드 휴먼 다큐멘터리를 만들어 온 이창재 감독이 대통령 퇴임 이후 자연인으로 살아가고 있는 ‘사람 문재인’을 만나 탐구하고 이해하려 노력한 끝에 탄생한 작품”이라며 “극장 개봉을 응원해주실 소중한 후원자님들을 모시려 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펀딩 목적에 대해서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극장 환경은 다큐멘터리를 비롯한 독립영화들에 더욱 가혹해졌다”며 “이 펀딩을 통해 관객들의 지지와 기대를 증명하여 대형 멀티플렉스를 비롯한 전국 극장에 상영관을 확보하고 더 많은 관객들이 극장에서 영화 ‘문재인입니다’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모금 목표액은 총 3000만원이지만, 후원금이 쇄도해 모금이 시작된 지 하루도 지나지 않아 이를 달성했다. 현재까지 5900만원 이상이 모여 목표액을 훌쩍 넘어선 상황이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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