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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여기자 성추행 의혹' JTBC 기자 2명 수사 착수

경찰, '여기자 성추행 의혹' JTBC 기자 2명 수사 착수
JTBC

[파이낸셜뉴스] 경찰이 몽골 출장 도중 타언론사 여성 기자들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종합편성채널 기자 2명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JTBC 기자 A씨와 B씨는 지난 12일 한국기자협회와 몽골기자협회 간의 교류 프로그램에서 다른 언론사의 여성 기자들을 성추행한 의혹을 받고 있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 14일 서울경찰청으로부터 사건을 배당받아 조사에 착수했다.

한국기자협회와 JTBC, 피해 여성 기자들이 속한 언론사에 따르면 협회는 기자 4명을 선발해 4박 5일간 몽골에 파견했다.

이달 12일 몽골기자협회에서 주관한 저녁 만찬에 기자들이 모두 참석했는데, 이 과정에서 성폭력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관내에 JTBC가 있어 우선 배상받았다"라며 "피의자의 주소지 등을 검토한 뒤 사건을 다시 배당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사건이 알려진 뒤 14일 JTBC는 입장문을 통해 해당 기자들을 즉각 업무에서 배제했으며, 공식 진상조사와 징계 절차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같은 날 한국기자협회는 이번 사건에 대해 사과하며 "파견 인원에 대한 관리가 미흡했던 점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라고 전했다.

또 철저한 조사를 위해 해당 기자들에게 경위서를 제출하도록 조치하고, 추가적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