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뉴시스/NEWSIS)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21일 금요일은 중국에서 넘어온 황사로 인해 전국 대부분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높겠다. 황사는 토요일인 22일까지 국내에 영향을 주겠으며, 이후 기류가 약하면 23일에도 일부 지역에서 황사가 관측될 수 있을 전망이다.
영동·부산·울산은 미세먼지 '매우나쁨'
전날 몽골 동부와 중국 동북부에서 발원한 황사가 이날 아침 백령도와 울릉도에 도달했다. 황사가 서풍이 아닌 북풍과 동풍에 실려 오면서 우리나라 서쪽과 동쪽에 거의 동시에 도달했기 때문이다.
이에 영동·부산·울산·경북의 미세먼지 농도는 '매우나쁨'까지 치솟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남부, 강원영서, 충북, 충남, 대구, 경남, 제주권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이겠으나 서울, 경기북부, 대전, 세종은 오후에, 호남은 밤에 ‘나쁨’ 수준으로 바뀌겠다.
기상청 "주말 내내 황사 영향권"
20일 기상청은 “황사가 예상되고 있다”며 “기존의 황사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때는 고비사막쪽에서 발원해서 우리나라 쪽으로, 즉 북서쪽에서 남동진해서 영향을 미치게 되는 패턴이 가장 많은데 이번 같은 경우에는 북동쪽에서 발원해서 거의 북풍계열을 타고 우리나라 쪽으로 남하한다고 보면 될 것 같다”고 발표했다.
이에 기상청은 “21일과 22일에는 우리나라 전역이 황사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이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상청은 “전체적으로 볼 때 기류 자체가 그 이후엔 우리나라쪽에서 강하게 빠져나가는 그런 기류가 잘 보이지 않는 모습이다”라며 “따라서 23일 정도까지 우리나라를 완전히 빠져나가지 못한 잔존해 있는 황사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기상청은 중부내륙을 중심으로 대기가 차차 건조해지겠으니 각종 화재 예방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