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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개그맨 고(故) 서세원의 시신을 화장한 후 유해를 한국으로 가져와 장례를 치른다.
26일 한 매체에 따르면 고 서세원 유족들은 오는 28일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사찰에서 고인의 시신을 화장하기로 결정했다.
서세원의 딸 서동주과 조카 그리고 재혼한 아내 등 유족들이 현지의 열악한 상황을 고려해 더는 장례 절차를 미룰 수 없다고 판단하고, 협의된 내용을 이날 대사관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지난 20일 프놈펜의 한 병원에서 링거 주사를 맞다 심정지로 사망했다. 그는 평소 당뇨가 있었다.
고 서세원은 198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MBC '청춘행진곡', '일요일 일요일 밤에' 등을 진행하며 인기를 구가했다. 하지만 방송사 PD 등에게 홍보비 명목의 뒷돈을 건네고 조세를 포탈한 혐의로 구속기소됐고, 2006년 조세포탈 및 배임증재 혐의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자숙기간을 가진 그는 2011년 목사 안수를 받고 교회를 설립하기도 했다.
지난 2014년에는 배우 서정희와 32년 만에 이혼하는 과정에서 가정폭력을 저지른 사실이 세상에 알려지면서 큰 충격을 줬다. 2015년 이혼한 그는 이듬해 23세 연하 해금연주자 김모씨와 재혼했다. 김씨와 슬하에 1녀를 뒀다.
서세원은 생전 한 매체와 만나 환갑을 넘어 낳은 딸에 대해 “이혼 후 새 가정을 만난 건 운명”이라며 “더없이 행복하다" "무엇보다 환갑에 탄생한 딸아이는 제 삶의 전부"라고 말했다.
김씨와 캄보디아로 이주한 서세원은 현지에서 미디어 사업 및 부동산 건설 사업 등을 이어갔으나 최근엔 사업이 여의치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에는 캄보디아의 한 교회에서 간증 및 강의 중인 근황이 포착되기도 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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