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골드라인 혼잡도 완화 대책
개화역~김포공항역 2km 구간 대상
버스노선 증차 및 분산 등도 추진
서울시는 개화~김포공항역 구간 가로변 버스전용차로를 5월 내 신속히 설치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버스전용차로 설치는 심의에 따라 3개월 이상이 소요되지만, 수도권 이용 시민들의 안전과 교통 불편 해소가 매우 시급한 만큼 기간을 단축해 4월 실시설계, 5월 내 설치 완료 예정이다.
그동안 김포시~김포공항역 개화동로 구간 가로변 버스전용차로는 신사우사거리에서 개화역까지만 운영되고 있었다. 김포시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최근 서울시에 개화역~김포공항역 2km 구간 버스전용차로 설치에 대해 협의를 요청했고, 서울시는 즉시 현장 검토 및 설계에 착수했다.
다만, 가로변 버스전용차로 설치만으로는 버스의 정시성 확보가 어렵고 일반차로의 정체가 유발될 수 있어 복합적인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차로 조정, 노면색깔 유도선 설치를 통해 버스전용차로 단절구간을 최소화하고, 일반차량 주행 자제를 위한 대시민 홍보도 함께 진행해 버스 이용 편의를 높인다.
서울시는 이 외에도 △버스노선 증차 및 분산 △시경계구간 도로확장 △신호 운영 개선 △불법주정차 단속 등 버스 편의 증진을 중점적으로 실시한다. 특히 버스노선 증차 및 분산을 위해 현재 70번 8회, 3000번 6회 운행이 가능토록 조치를 완료 했으며, 향후 추가 버스 증회 요청 시 도로정체로 인한 운행효율성을 고려해 수요 분산이 가능하도록 협의할 계획이다.
서울 진입 구간 도로도 현재 2개에서 3개로 증설하고, 올림픽대로 방향 우회전 감속차로를 설치해 원활한 버스 통행 환경을 마련한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5월까지 버스전용차로 설치를 신속하게 추진해 김포골드라인 승객 수요가 버스로 분산될 수 있도록 실효적인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수도권 시민들의 교통 편의를 최우선으로 지속적인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