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예산 대비 5.7% 증액, 총 14조7000억 규모 예산 운용
전세사기 피해 긴급지원 60억, 상상플랫폼 조성 551억 반영
박덕수 인천시 행정부시장이 27일 시청 공감회의실에서 열린 '2023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설명회'에서 편성안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전세사기 피해자 긴급 지원 등을 위해 올해 본예산 대비 7962억원 늘어난 14조7119억원 규모의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한다.
인천시는 올해 본예산(13조9157억원) 대비 5.7%(7119억원) 증가한 14조7119억원 규모의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한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이번 추가경정예산안 재원으로 지방채 추가 발행 없이 세외수입 2165억원과 추가 확보한 보통교부세 1999억원, 국고보조금 1561억원 등을 마련했다.
시는 우선 전세사기 피해자 긴급 지원비 60억원을 반영해 피해자 전세보증금 대출이자와 이사비를 지원한다. 매입가구 임대사업에 535억원을 편성해 공공임대주택 900호를 매입한 후 청년·신혼부부 등에게 시세의 30%로 임대할 예정이다.
또 전통시장 화재공제 보험료를 차등 지원해 화재 피해 시 3000만원 한도 내에서 보험금 수령이 가능하도록 추진한다.
장바구니 물가상승으로 인한 시민 부담을 경감하고 소상공인들의 매출 증대를 위해 인천사랑상품권 활성화에 339억원을 반영했다.
시민들의 편리한 대중교통 이용을 위해 시내버스 준공영제 재정지원에 816억원을 추가 반영해 예산액을 당초 2000억원에서 2816억원으로 늘린다.
광역버스의 경우 내년 준공영제 실시를 위해 적정 표준운송 원가 산정 등에 필요한 연구용역비 1억5000만원과 함께 유류비 등 75억원을 지원한다.
또 저신용자 긴급 생계비 대출 지원에 5억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법인택시에 대한 특례보증 신규 추진에 소요되는 10억원을 편성해 금융 사각지대 해소에도 앞장선다.
제물포르네상스 마중물 사업으로 상상플랫폼 문화복합공간 조성에 551억원, 내항 1·8부두 우선 개방 8억 원 등을 추가 편성했다.
원도심에 변화의 숨결을 불어 넣고 제물포를 다시 뛰게 하기 위한 동인천 일대 전면 개발 사업에 365억원을 투입하는 등 제물포르네상스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박덕수 시 행정부시장은 “이번 추경예산은 시급한 민생현안을 해결하고 도시 균형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준비했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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