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스테이지, 삼성생명 CI. 업스테이지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내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가 삼성생명에 금융 특화 AI 문서 자동화 솔루션을 공급한다.
업스테이지는 삼성생명과 '광학문자인식(OCR) 팩(Pack)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업스테이지는 대표 AI 솔루션 OCR 팩을 통해 삼성생명에 공급, 진료비영수증 등 보험청구서류 7종 문서의 자동화를 지원하게 된다. OCR은 이미지 내 문자를 텍스트 데이터로 읽어 원하는 항목의 데이터를 추출해 내는 기술이다.
업스테이지는 최근 금융권 내 AI 기술 도입 추세에 맞춰 삼성생명에도 OCR 팩을 공급하게 됐다. 한국신용정보원에 따르면 국내 금융 AI 시장은 연평 38.2% 성장해 2026년 3조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스테이지 측은 "업스테이지의 OCR 팩은 노코드-로우코드 솔루션으로 기존 수작업 처리 방식 대비 82%까지 비용과 시간을 감축할 수 있다"며 "금융사가 직접 OCR 모델을 개발·운영하는 비용을 10분의 1로 줄일 수 있으며, 사전 학습된 모델을 제공, 글로벌 경쟁사들의 범용 모델 대비 4분의 1 수준의 데이터로도 성능 확보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삼성생명에 공급되는 업스테이지의 OCR 팩은 보험사에서 주로 쓰이는 진료비 영수증을 포함한 7종의 문서 자동화를 지원하게 된다.
업스테이지는 이번 삼성생명과 협력을 통해 은행·보험업 등 금융권 전반에 OCR 팩 도입이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업스테이지는 OCR 팩 이외에도 AI 팩을 LG유플러스, 브랜디, 아모레퍼시픽에도 공급하고 있다.
업스테이지의 금융 특화 OCR 솔루션. 업스테이지 제공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국내 1위 생명보험사인 삼성생명에 OCR 팩을 공급하게 돼 기쁘다"며 "업스테이지는 ICDAR 4관왕 등의 성과로 세계 최고 기술력을 입증한 OCR 팩을 통해 금융권 고객들의 디지털 및 AI 혁신을 돕고 고객 성공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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