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부부로 추정.. 비닐하우스 7개동 전소
28일 낮 12시2분께 인천 계양구 귤현동의 비닐하우스 7개동에서 불이 나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인천의 한 농원에서 화재로 인해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장에는 비닐하우스 7개 동이 전소했다.
28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2분경 인천시 계양구 귤현동 농원 비닐하우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로 인해 부부로 추정되는 70대 남녀 2명이 숨지고, 비닐하우스 7개 동과 내부 자재 등이 전소했다. 화재 직후 농원 위로 검은 연기가 수십m 치솟았다. 이로 인해 주민 신고 166건이 소방 당국에 접수됐다.
같은 날 계양구는 안전 문자를 통해 화재 소식을 알리며 "인근 주민은 안전에 유의하고 차량 통행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인근 계양중학교는 해당 농원에서 불이 나자 학생 490명을 운동장으로 대피시킨 뒤 모두 귀가하도록 조치했다.
소방 당국은 소방대원 93명과 펌프차 등 장비 33대를 투입해 56분 만에 큰 불길을 잡았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잔불 정리를 완료하는 대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인명 수색 결과 신원 미상의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며 "비닐하우스 안에 플라스틱 등 자재가 있어 연기가 심하게 발생한 것 같다"고 전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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