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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B 역대 최대 규모 총회 내일 개막...경제인사 5000여명 송도에 집결

ADB 제56차 연차총회, 2~4일 열려
국내개최 1970년, 2004년 이후로 세 번째


ADB 역대 최대 규모 총회 내일 개막...경제인사 5000여명 송도에 집결
오는 5월 2~5일 ADB 연차총회가 열리는 인천 송도컨벤시아. (사진=인천관광공사 제공) photo@newsis.com 2022.11.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ADB 역대 최대 규모 총회 내일 개막...경제인사 5000여명 송도에 집결
(기획재정부 제공)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3년만에 대면으로 열리는 제56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가 역대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하루 앞으로 다가온 이번 총회는 회원국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를 비롯한 각국 대표단과, 언론인, 학계, 비정부기구(NGO) 등 예상 참석자 수가 약 5000명에 이른다.

1일 정부에 따르면 이번 연차 총회는 내일부터 5일까지 나흘간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개최된다. ‘다시 도약하는 아시아:회복, 연대, 개혁’이라는 주제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빈곤 감축을 목표로 설립된 ADB의 취지에 맞춰 약 70개의 행사를 진행한다.

공식 총회가 열리는 3일에는 1년간의 활동, 예산, 주요 안건을 최종 승인하는 연례행사가 열린다. 하루 전인 2일에는 부대행사로 한중일, 아세안+3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의 비공개회의도 부대행사로 기획돼있다.

ADB 창립 1966년부터 수혜국으로 참여를 시작한 우리나라는 1988년 공식적으로 공여국 지위로 올라다. 수혜국 지위를 졸업한 이후, 현 시점에서는 의장국 지위까지 발돋움했다. 국내 개최 역시 1970년 서울, 2004년 제주에 이어 올해가 세 번째다. 우리 정부는 개발 경험 국제사회 공유, 역내 기여 홍보를 비롯해 아시아의 미래 아젠다를 제시하겠다는 목표로 이번 총회에 참석한다.

2006년 설치한 신탁기금(e-Asia 전자협력기금)에 추가 출연을 약정했고, 내년에는 ADB와 공동으로 설립하는 기후기술허브를 여는 등 ADB와 협력 강화를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4일에는 ADB 예산 등 안건을 의결하는 비즈니스세션과 거버너 플래너리, ADB 총재 리셉션 등이 예정돼 있다.

5일에는 지역별 회의와 차기 개최국 행사가 진행된다. 68개국 대다수가 국제박람회기구 회원국인 만큼 행사 기간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 역시 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문화의 밤에는 뉴진스와 포레스텔라, 생동감크루, 박다울 등이 출연해 K-팝, K-무비, K-푸드 등 한류 홍보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ADB 연차총회의 초점은 역내 개발도상국의 경제개발을 위한 개발금융 지원, 개도국 개발정책·계획 조정 지원, 기술원조, 기타 국제기구와의 협력 등의 지원에 맞춰져 있다. 아태지역 빈곤감축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만큼 우리 경제에 직접적인 파급효과는 크지 않을 전망이다. 정부는 즉각적인 효과보다 이번 총회를 계기로 그간 미진했던 교류˙협력을 회복하고 부가적인 홍보 효과를 최대화할 심산이다.

일본 경제계 인사의 참석이 확실시됨에 따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과 공식 회담을 진행하기로 했다. 소녀상과 수출규제로 인한 갈등으로 2016년 교류가 중단된 이후 7년 만의 재무당국 간 공식 회담이다.

윤석열 대통령 역시 ADB 총회 개최국 행정수반이 참석한 만큼 이번 총회에 직접 참석이 예상되고 있다.

ADB 역대 최대 규모 총회 내일 개막...경제인사 5000여명 송도에 집결
[워싱턴=뉴시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과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오른쪽)이 13일(현지시간) 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만나 면담했다. (사진 = 기획재정부 제공) 2023.04.13.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